객관적 시각으로 사회현상을 보다

낯설었던 통계의 중요성을 교계에 인식시키고 많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목회의 이정표를 제시했던 주간리포트 <넘버즈>가 <2020 통계로 보는 한국사회 그리고 한국교회>(목회데이터연구소 간/비매품)라는 책으로 묶였다. 

<넘버즈>는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가 한국교회가 참고할 만한 다양한 데이터들을 모아 온라인을 통해 매주 발표했던 것이다. 책은 ‘코로나19와 기독교’, ‘일반 사회 및 가정 통계’, ‘2020 대한민국 트렌드’, ‘기독교 통계’, ‘다음세대 통계’ 등 5부로 나뉘어 각 부에 해당하는 최근 설문이나 통계를 총망라했다. 

<넘버즈> 내용 가운데는 우리 국민은 코로나19로 인해 ‘대인관계(65%)’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더구나 우리 국민 70%가 코로나19 발생 후 기독교인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통계가 알려지자 교회는 비대면 시대에서 친밀한 접촉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한 고민을 시작했고,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최소화하고자 사회봉사 활동에 더 열심을 냈다.

이런 상황에서 유튜브 누적 1억 뷰를 기록한 교회의 영상이 나타났다는 소식은 새로운 가능성을 찾게 했다. 유튜브 시청자가 가장 많았던 분야가 찬양 영상이었던 것을 볼 때 비대면 시대를 맞아 설교 뿐만 아니라 수준높은 찬양사역이 이뤄지도록 관심을 쏟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는 “통계를 중시하는 사람은 사회 현상을 볼 때 자기의 주관적인 이념과 생각이 있지만 그래도 객관적이고 가치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적어도 국민 5명 중 1명에게 매주 영향을 끼치는 목회자들이 교회와 사회를 객관적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교회가 사회와 호흡을 같이 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