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목포노회 소속 다섯 교회 연합 임직식

가칭 동목포노회의 다섯 교회가 목포 사랑의교회에서 연합 임직식을 거행 중이다.
가칭 동목포노회의 다섯 교회가 목포 사랑의교회에서 연합 임직식을 거행 중이다.

가칭 동목포노회 소속 다섯 교회가 한꺼번에 연합 임직식을 거행했다.

단독으로 행사를 열기도 부담스러운데, 코로나19 사태까지 장기화해 임직자들을 선출해두고도 전전긍긍했던 작은 교회들이 서로 협력하고, 여러 동역자들의 배려 가운데 성대한 임직식을 치를 수 있게 된 것이다.

4월 17일 목포 사랑의교회(백동조 목사)에서 열린 연합 임직식에는 삼호중앙교회(조용희 목사) 쉴만한교회(이욱동 목사) 온누리교회(조은호 목사) 행복샘교회(정대명 목사) 선한목자교회(이정대 목사) 등 다섯 교회에서 장로 5명, 안수집사 2명. 권사 2명이 함께 직분자로 세움 받았다.

이날 예배에서 백동조 목사는 ‘좋은 동역자’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새로운 임직자들에게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기둥 역할을 앞으로 더욱 잘 감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축도를 담당한 노회장 김정두 목사, 권면을 담당한 이명운 목사(하당제일교회)와 박상옥 목사(늘기쁨교회) 등 여러 순서자들도 같은 마음을 전했다.

다섯 교회 모두 설립된 후 처음으로 장로를 세우는 일을 경험하는 지라, 이날 임직식에는 감격과 흥분이 교차했다. 목회생활 20년 만에 처음으로 동역하는 장로를 얻게 된 한 목회자는 감동에 겨워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게다가 각종 비용부담과 방역지침 준수 등의 문제로 단독 임직식을 거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목포 사랑의교회가 선뜻 장소와 영상·반주 등 지원인력을 제공하고, 임직식 순서자들도 일체의 사례비 없이 참석해 각자 역할을 감당해주기로 한 점도 해당 교회들 입장에서는 몹시 고마웠다.

선한목자교회 이정대목사는 ”제 나이 50 평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면서 “총회는 물론 한국교회 전체에 연합과 상생의 아름다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이 목사와 마찬가지로 다섯 교회 목회자들은 “많은 분들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은혜롭게 예식을 마칠 수 있었다”면서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더욱 뜨겁게 영혼을 사랑하며, 임직자들과 한 마음으로 교회를 세워감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임직식에 이어 5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이번에는 다섯 교회 담임목사의 위임식이 열린다. 또 한 번의 감동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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