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16개 항목 ‘공적 연구 발표 세미나’ 열려
총회 위상 높이며 발전 이끈 헌신의 동력 강조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공적연구발표세미나에서 정성구 박사가 발제하고 있다.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공적연구발표세미나에서 정성구 박사가 발제하고 있다.

교단을 발전시키고 그 위상을 높이는데 공로가 큰 지도자들의 공적을 살피는 공적연구발표세미나가 4월 16일 새에덴교회에서 열렸다.

제105회총회기념사업특별위원회(위원장:오인호 목사) 총회훈장상훈위원회(위원장:박창식 목사) 총회역사위원회(위원장:신종철 목사)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세미나에는 개인 13명, 단체 3곳 등 총 16개 항목의 공적들이 소개됐다.

개회예배는 오인호 목사 사회, 총회서기 김한성 목사 기도, 총회장 소강석 목사 ‘역대의 연대를 기억하라’ 제하의 설교,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 축사,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교단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과 단체들의 업적을 살피는 공적연구발표세미나에서 발제자들이 각자 연구한 공적조서를 소개하고 있다.
교단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과 단체들의 업적을 살피는 공적연구발표세미나에서 발제자들이 각자 연구한 공적조서를 소개하고 있다.

소강석 목사는 설교를 통해 “선진들의 과거 고난과 희생의 역사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총회의 오늘과 내일을 바로 세울 수 없을 것”이라면서 “지금의 한국교회가 있게 한 공로자들의 땀과 눈물을 기억하고 본받는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어서 역사위원회 총무 서정수 목사가 진행한 세미나에서는 박형룡 정규오 명신홍 김윤찬 이영수 백남조 박종삼 박윤선 이환수 이대영 박찬목 차남진 임승원 등 인물들과, 51인신앙동지회 실업인신앙동지회 승동교회 등 단체들에 대한 공적조서가 발표됐다.

발제자로는 이상웅 교수(총신대) 김호욱 교수(광신대) 정성구 원장(한국칼빈주의연구원) 신종철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 김병희 교수(대신대) 장영학 소장(한국교회역사자료박물관) 김남식 박사(한국장로교사학회 회장) 소재열 소장(한국교회법연구소)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윤희원 목사(전주효성교회) 한기승 목사(광주중앙교회) 박창식 목사(달서교회) 등이 참여했다.

발제자들은 각자 담당한 인물과 단체들에 대해 기본정보와 생애개요를 비롯해 상세한 공적들을 소개하면서, 이들이 총회와 한국교회에 끼친 영향력과 후세들이 본받을 신앙적 모범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이상웅 교수는 ‘죽산 박형룡과 예장총회’라는 발제에서 “우리 교단이 현재의 수많은 난제들을 잘 해결하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웅비하기 위해서는 죽산 박형룡 목사와 선대가 확집하고 전해준 역사적 개혁주의라는 ‘옛적 선한 길’로 다시 돌아가야” 할 것을 강조했다.

박성규 목사도 총신 발전의 공로자인 고 백남조 장로에 대한 공적조서를 소개하며 “이 시대의 백남조가 나오길 기도한다”면서 “총회와 총신을 위해 기도하면서, 사욕 없이 헌신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인물이 앞으로 많이 나올 수 있다면 우리 총회와 총신의 미래는 매우 밝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발제 후에는 역사위원회 서기 김병희 목사 사회로 발제자들과 청중들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모든 순서가 마무리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참가인원을 제한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현장을 중계한 유튜브 채널에도 700명 이상이 접속하는 등 이번 세미나에 높은 관심이 나타났다.

이날 세미나는 제105회 총회 당시 방영된 역사다큐멘터리를 통해 교단 발전에 공헌이 큰 인물들을 기리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쌓이면서,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중요 공적자들에 대한 상훈제도를 제안하고 추진하는 과정에 기초연구 차원으로 마련됐다.

박창식 목사는 “이번 세미나의 초점은 1959년 대분열 전후, 교단의 재건을 위해 헌신했던 지도자들에게 맞추어져있다”면서 “본 세미나를 통해 교단의 정체성이 더 분명해지고,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 소개된 공적자들 중에서 앞으로 심사와 검토과정을 거쳐 최종 총회훈장 수여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총회훈장상훈위원회는 4월 22일 대전 판암교회에서 모여 세미나의 성과를 평가하며, 본격적인 심사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훈장수여는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새에덴교회에서 열리는 제58회 목사장로기도회 석상에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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