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가 평화통일개발대학원을 개설해 첫 학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렇게 시작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미 이웃한 대학을 비롯하여 여러 대학들이 북한이나 통일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활발하게 연구와 교수를 하고 있다. 

평양이 고향임에도 왜 이제야 북한과 통일 관련 학과를 개설했는지 안타깝다. 이제라도 북한 관련 이슈를 주도하는 학교가 되기를 기대한다. 현재는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지만, 변수가 많기에 북한을 연구하고 통일을 조명하는 노력은 반드시 열매를 볼 것이다. 이런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위한 연구와 노력으로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귀한 일이 되리라 평가된다.

통일과 북한에 관심을 갖고 사역하는 일부 교회들은 독자적으로 연구하고 사역도 해왔다. 그러니 교단적으로나 대학으로서는 더욱 중요하지 않겠는가? 특히 이번에 개설한 대학원에서는 평화통일뿐 아니라 북한개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학과명칭이 그렇다. 당장의 통일은 아니더라도 남북이 자유롭게 오가도록 개방된다면 북한 전역에서 개발 수요는 엄청날 것이다. 그것을 대비하는 것도 통일로 가는 매우 중요한 사역일 것이다.

총회도 이미 통일준비위원회가 몇 년째 사역 중이다. 올해도 제주에서 출발하여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고 판문점을 향하고 있다. 또 통일포럼도 준비 중에 있다. 교단적으로 통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도에 동참하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교회가 한반도 통일과 평화운동을 주도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하나님께서도 그것을 원하시지 않는가. 분열이 아닌 하나와 평화를 추구하는 것은 성령의 중요한 사역이기도 하다. 

한반도를 안타깝게 바라보실 하나님의 마음을 안다면 총신대학만의 일이 아닌 한국교회 모두의 핵심 사역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그것을 위해 한마음으로 협력할 뿐 아니라 평화통일개발대학원에서 연구하며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목회자도 많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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