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총신대 은퇴한 선교학 대가 김성태 교수
[인터뷰] 총신대 은퇴한 선교학 대가 김성태 교수
  • 노충헌 기자
  • 승인 2021.03.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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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교회 재건 사명 잃지 말아야 한다”

북방·아시아 선교 위한 개혁주의 선교학 교재 발간에 힘쓸 터

김성태 교수가 은퇴 이후에도 북방과 아시아 선교를 위한 연구 활동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김성태 교수가 은퇴 이후에도 북방과 아시아 선교를 위한 연구 활동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홀가분합니다. 실력있는 후배 교수들이 강단을 든든히 지키는 것을 보면서 은퇴를 하여 안심이 됩니다.”

총신대학교와 교단을 대표하는 선교학의 대가 김성태 교수가 2020년 2학기를 끝으로 은퇴하고 명예교수가 됐다. 김 교수는 교단 소속 최초로 풀러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91년 총신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김 교수의 참여로 총신의 강의는 학적인 수준을 더욱 높이게 됐고 총신은 국내 최대 선교사 파송 교단 신학교답게 선교대학원을 설립하고, 일반대학원에 선교학 박사 학위를 개설할 수 있었다.

김 교수는 행동하는 학자이기도 했다. 세계적인 선교단체인 오픈도어선교회 한국대표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사회주의권과 무슬림권 등에서 박해받고 있는 성도들의 아픔을 널리 알렸다. 그는 1995년 한국오픈도어선교회가 설립되면서 대표를 맡은 이래 오랫동안 직책을 유지했으며 현재는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다. 사역을 위해 중국을 1000번 이상 다녀왔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기에 누구보다 중국과 북한의 실정을 잘 알고 있다.

김 교수는 “중국교회, 나아가 아시아 교회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 가운데 하나는 지도자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교재들”이라면서 “특히 개혁주의적 입장에서 쓰여진 선교학 관련 서적들이 전무하기 때문에 이를 제작하고 중국어로 번역하는 사역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북한교회 사역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북한에 지하교회가 없다거나 있어도 극소수이며 그마저 북한 정부가 다 통제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사실은 아직도 통일의 날을 소망하며 어렵게 믿음을 지키는 성도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학자는 그 숫자가 10만명에 달한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는 이들의 존재를 인식하며 북한교회 재건의 사명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교단이 북한선교의 중요성에 동의하고 탈북자 출신 신대원생들에게 장학혜택을 주기로 한 것이 기억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했지만 김 교수의 하루하루는 매우 바쁘다. 학교에서 후학을 가르칠 때 늘 부족함을 느꼈던 시간을 아껴 북방선교와 아시아 선교를 위해 선교학 교재를 만들고 각 나라 말로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 교수는 한국교회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무슬림 선교와 관련, “한국교회가 무슬림에 대해 두려움만 갖지 말고, 이슬람의 폭력성과 세속성 등 양면을 공부하고 틈새를 활용해 선교하겠다는 자세를 회복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교단의 신학에 대한 긍지와 확신, 자신감을 가지고 세계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면서 “세계적인 연합단체들을 볼 때 모든 것에 만족하려 하기 보다 그들 단체와 주축 인물들의 신학이 건전한지를 꼼꼼히 살피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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