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예배 자리잡았지만 만족도는 45% … ‘부모가 교육 주체’ 인식 공유해야

서울노회 교육부 세미나 … 주일학교 예배현황 발표

서울노회(노회장:허세영 목사)가 부목사·강도사·목사후보생 및 교육전도사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고 젊은 목회자들을 격려했다. 서울노회는 3월 16일 서울 서교동 서현교회(이상화 목사)에서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목회 환경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서현교회가 지앤컴리서치(대표:지용근)과 함께 조사한 ‘주일학교 온라인 예배 실태 및 현황 조사’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서현교회는 1월 24일부터 2월 7일, 산하 주일학교 201가정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주일학교 학생들은 비대면 상황에서도 비교적 충실하게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 얼마나 자주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는가’하는 질문에는 83%가 ‘매주’라고 응답했다.<표1> 온라인 예배 만족도를 물었을 때는 45%가 ‘만족’이라고 답했으며, 36%는 ‘보통’, 16%가 ‘불만족’이라고 답했다.<표2>

또한 가족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는 응답이 57%로 절반을 넘으면서, 부모가 주도하는 가정 내 신앙교육의 중요성이 커졌다. 서현교회 교육디렉터 민준기 목사는 “코로나19는 한국교회 주일학교가 그동안 가정 신앙교육에 얼마나 취약했는지 극명하게 보여줬다”면서 “이제 담임목사를 비롯한 모든 교역자들이 부모가 신앙교육의 주체라는 거룩한 인식을 공유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가정예배 문화를 세워가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현교회 이상화 목사는 “온라인 예배가 자리 잡으면서, 더 은혜로운 예배를 준비하기 위해 주일학교 학생들의 상황을 살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문조사의 목적을 소개했다. 이 목사는 “다른 교회들도 자체적으로 주일학교 실태를 알아볼 수 있도록 설문조사 문항을 한국교회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설문조사 발표에 앞서서는 지앤컴리서치 지용근 대표가 강사로 나서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의 변화’에 대해 강의했다. 서울노회는 이날 참여한 교회에 소정의 격려금과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서울노회 서기 김삼열 목사는 “코로나19의 여러 어려움 속에서 이를 대처할 교회의 방안을 찾아보기 위해 특별히 젊은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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