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에 반하다> (한병수/다함)

현재 전주대학교 선교신학대학원 교수와 교목인 저자는 “로마서는 기독교의 진리 전체를 잘 요약한 성경의 보석”이라고 소개한다. 또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논문이라고 말한다. 지극히 거룩한 하나님의 진리를 설명하는 가장 정교한 논증이라는 의미다.

저자는 2019년부터 로마서 강해를 시작해서 1년 4개월만에 완료했다. 이 책은 그 강해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로마서 16장을 설교형식으로 한절 한절씩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이해하기가 쉽다. 저자는 1장부터 11장까지는 기독교의 진리를 가르치는 내용으로 그 결론은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말한다. 12장부터 16장까지는 그 이론의 실천을 가르친 것으로 결론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강조한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 분보다 조금 못하게 지음을 받았으나 첫째 아담의 죄로 말미암아 그 영광을 상실하고 영광에 이르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나 둘째 아담의 순종으로 하나님의 영광에 다시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 인류 역사의 내용이고 로마서의 핵심이다. 저자는 이 영광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근거는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서 1장부터 11장까지는 그리스도 예수의 존재이며 12장부터 16장까지는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역은 내적인 사역과 작정과 외적 사역인 창조와 구속사적 섭리로 이루어져 연결되어 있다(1~8장), 예수는 완전한 사람이며 동시에 공동체적 존재로서 교회와 연결되어 있다(9~11장) 예수의 사역은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며, 이것은 아버지 하나님께 자신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합당한 예배이다. 이 예수로 말미암아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님 사랑, 즉 자신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은 직접적인 예배이고, 이웃 사랑 즉 타인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은 간접적인 예배이다.(12~16장). 이 두 종류의 예배는 분리될 수 없고, 대립하지 않으며 모두 준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을 이루어 협력하며 공동체의 목적을 추구하는 관계여야 하며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것이 로마서 전체가 요약된 핵심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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