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자립개발원 광주전남권역 11일 간담회

광주전남권역위원회 사회적협동조합 준비위원회 간담회에서 이준모 목사가 발제하고 있다.
광주전남권역위원회 사회적협동조합 준비위원회 간담회에서 이준모 목사가 발제하고 있다.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이사장:이상복 목사) 광주전남권역위원회(위원장:조동원 목사)는 3월 11일 광주동명교회에서 사회적협동조합 창립 준비위원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권역위는 ‘요셉의 창고’라는 이름으로 지역교회들의 활로를 개발하는 사회적협동조합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노회 자립위원들이 자리를 함께 하며, ‘요셉의 창고’ 결성과 운영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누었다.

발제자로 나선 기독교사회적기업센터 총괄본부장 이준모 목사는 “사회적협동조합에는 공공성이라는 특성이 있다”면서 “수익 추구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약자들을 품는 방식으로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목사는 ‘요셉의 창고’를 통해 전개할 사업으로 푸드뱅크 상담카페 등과 친환경 농수산물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마을기업 등을 추천하는 한편, 취약계층인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동작업장과 경로식당을 운영하는 것도 제안했다.

권역위 총무인 이박행 목사는 ‘사회적협동조합 ‘요셉의 창고’의 사명’이라는 제목의 두 번째 발제를 통해, 사회적협동조합 추진의 배경과 운영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 목사는 “사회 전반에 빈부양극화가 심각해지며 상당수 임대교회 및 농어촌교회가 폐쇄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난국을 극복할 해답은 교회공동체 본질 회복과 마을과 더불어 성장하는 사회적 경제활동을 하는 데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요셉의 창고’는 자치적 조합활동을 통해 광주전남권역 내 교회 및 지역주민의 복지와 자립자활을 돕는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셉의 창고’는 푸드뱅크를 비롯한 복지사업,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교육사업, 온오프라인 도농직거래장터 운영 등 수익사업, 시니어클럽을 활용한 고용창출사업 등을 주 사업으로 삼고, 교회 및 기타 시설 재보수와 세무 연금 복지 등에 대한 상담지원사역 등을 기타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 자리에서 이상복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요셉의 창고’가 교회의 사회적 기능을 발휘하는 나눔과 섬김의 창고로서, 작은 교회들이 서로 협력하며 생존전략으로 삼을 수 있는 기반으로서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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