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속 극동방송과 온라인 축제·어린이 캠프 열어

한성교회(도원욱 목사)가 제주에서 슬기롭게 겨울 선교 사역을 감당했다. ‘행복플러스 제주’ 겨울 선교가 그것으로, 한성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속에서 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제주 극동방송과 함께 하는 온라인 선교를 진행했다. 한성교회는 2013년부터 매해 1월 ‘러브 몽골’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전도집회(겨울선교)를 진행해 왔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국경이 닫히자 제주로 발길을 옮긴 것이다.

한성교회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제주 선교에 힘썼다. 버스킹 선교팀이 서귀포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한성교회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제주 선교에 힘썼다. 버스킹 선교팀이 서귀포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한성교회 전도팀은 정부의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4인 1조로 렌트카와 항공기를 예약하고 이동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팀 사역을 진행했다. 제주 극동방송은 2월 8일 ‘사랑의 뜰 안’ 시간에 한성교회 선교부 목사와 함께 이번 선교를 소개하고, 극동방송 전파선교사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매 시간마다 선교를 안내하여 참석자를 모집하는 일로 협력했다.

첫 번째 사역으로, 온라인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전도집회)’는 김윤진 간사와 한성워십의 예배인도, 이경필 전도사(전 두산베어즈 투수)의 간증으로, 2월 24일 저녁 7시에 제주 영락교회당에서 진행됐다. 정규예배만 허용하는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수요예배 시간에 2000석 예배당의 30%인 600명이 현장예배에 참석하고, 1800여 명이 제주 영락교회 유튜브 채널에 접속하여 함께 예배했다. 제주 영락교회 심상철 목사는 “코로나19로 눌렸던 예배가 회복되고, 복음전파의 선교적 사명을 다시 결단하게 되어서 감사하다”고 축도했다.

‘차세대 선교’로 어린이캠프와 청소년캠프, 교사강습회는 성산서부교회(김우영 목사) 예배당에서 줌(ZOOM)으로 진행됐다. 아쉽게도 제주 지역은 아직 줌 어플에 대한 이해와 온라인 사역 경험이 전무한 교회들이 많아, 랜선 캠프를 신청한 교회조차 “랜선 캠프 준비물은 뭔가요? 어디로 가면 되나요?”라고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한성교회 차세대팀과 스튜디오H팀은 곧바로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모든 교회들을 찾아가 접속을 도왔다.

마지막으로 ‘버스킹 선교’는 4인 1조로 서귀포시 이중섭거리 등에서, ‘의료·미용선교’는 중국인 공동체에서 정부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선교에 참여한 대원들은 한결같이 “섬기러 갔는데 오히려 생명을 공급받고 돌아왔다. 코로나19보다 크신 하나님을 경험하는 선교였다”고 고백했다.

도원욱 목사는 언제나 “위기는 곧 기회다. 코로나19를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며 한국교회가 코로나19 위기 가운데도 선교적 고민과 실천을 이어가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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