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회 사명은 큰 도전 된다”

“열방디딤돌선교회가 설립된 지는 얼마 안됐지만, 열정과 사역 내용은 여느 오래된 선교단체에 뒤지지 않아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큰 도전이 됩니다.”

열방디딤돌선교회와 광주동명교회(이상복 목사) 공동파송으로 2016년 1월부터 필리핀에서 사역하고 있는 최성열 선교사(GMS)의 평가다. 최 선교사의 주 사역지는 마닐라 동쪽 안티폴로에 위치한 방카스크리스찬교회. 80여 명의 교인들이 있는 이 교회에서 최 선교사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제자훈련에 주력하고 있다.

최성열·정미라 선교사 부부(왼쪽)가 방카스동명장로교회 알빈 목사, 레이떼 집사와 함께 했다.
최성열·정미라 선교사 부부(왼쪽)가 방카스동명장로교회 알빈 목사, 레이떼 집사와 함께 했다.

“토요일에는 아이들 대상으로 전도를 하고, 청소년 제자훈련, 성경공부 등도 진행하고 있어요. 지금은 자체적으로도 사역이 진행될 만큼 제자훈련이 잘 되어 있어요.”

최 선교사는 방카스크리스찬교회를 담임하는 틈틈이 열방디딤돌선교회가 후원하고 있는 4개 교회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제자훈련과 목회자 재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현지인 목회자들을 상대로 신앙과 신학교육, 목회 역량 강화 등에 힘쓰고 있다. 교회 개척과 제자훈련 외에도 팔라완 단비신학교, 국제신학사역원 등에서 교수 사역도 감당하고 있다.

“가톨릭 문화와 토속신앙 등이 혼합돼 있고, 식민지 생활을 오래 한 탓에 자립의지도 약한 편이에요.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참된 기독교인으로 거듭나도록 돕는 거죠. 교회들을 돌아다니며 약한 영혼들에게 기독교적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열방디딤돌선교회의 사역과 섬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 선교사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해 4월 아내 정미라 선교사가 심한 기침 증세를 보여, 급하게 귀국했다. 다행히 코로나19에 걸리지는 않았지만, 귀국 길이 막혀 1년 가까이 한국에 머물며 필리핀 교회를 돌보고 있다.

“매주마다 줌(Zoom)을 통해 성경을 나누고, 주일예배, 기도회 등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3월부터는 신학교 강의가 시작되는데, 현지인 목회자 교육을 통해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최 선교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 가운데 더욱 기도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선교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먼저 기도로 시작되고, 기도로 과정을 이끌며, 기도로 결과를 나타낸다고 확신한다며 “팬데믹으로 교회와 선교가 위축되고 있지만, 열정 있는 선교사들이 마음을 뭉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큰일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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