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 통계 발표 … 2020년 168개국서 활동
교단소속 47.3% 차지, 50대 40%로 가장 많아
아시아 지역 집중 파송 … 교회개척 비중 커

2020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 168개국(한국 포함)에서 2만2254명의 한국 국적의 장기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발표한 171개국 2만8039명과 비교해 상당히 줄어들었지만, 한국선교연구원(KRIM)이 발표한 2018년말 한국선교동향(146개국 2만1378)에 비해서는 876명이 증가한 수치다. KRIM은 2019년 한국선교동향을 조사하지 않았다.

이번 선교현황조사는 KWMA와 KRIM이 함께 실시함에 따라 예년 수치와 직접비교는 어렵다. 선교사 통계가 큰 차이를 보인 것은 KWMA와 KRIM이 올해부터 선교현황조사를 단일화하면서 선교사의 정의를 통일하고, 기준을 보다 철저히 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통계의 기준이 된 장기 선교사는 ‘타문화권에서 2년 이상 사역하는 한국인으로, 한국 내에 분명한 파송단체 혹은 후원 주체(개교회 파송 제외)가 있으며, 선교사로 모금을 하는 전임 사역자’로 정의됐다.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타문화권에서 1년 이상 2년 미만 계획으로 사역 중인 단기 선교사는 451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KWMA가 주관하고, KRIM이 조사 및 발표를 맡았으며, 233개 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선교사 소속별로는 교단선교부(42개) 소속 선교사가 1만1202명(47.3%)으로, 초교파 선교단체(191개) 소속 선교사가 1만2494명(52.7%)로 집계됐다.(이중소속 포함) 교단선교부 가운데는 예장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를 포함해 1000명 이상의 선교사를 파송한 3개 교단선교부 소속 선교사가 5694명으로, 전체 교단 소속 선교사의 51%에 달했다.

선교사 연령 분포에는 152개 단체(65.2%)가 응답했는데, 응답 결과 선교사 연령은 50대 선교사가 39.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30.26%), 60대(19.13%), 30대(7.46%), 70세 이상(2.69%), 29세 이하(0.82%) 순이었다.

2020년 한 해 동안 은퇴한 선교사에 대한 응답은 139개 단체(59.7%)가 응답했으며, 은퇴 선교사 비율은 0.76%(127명)였다. 은퇴 선교사의 은퇴 후 사역 지속 여부에 관해서는 44.1%가 ‘지속’, 45.7%가 ‘중단’, 10.2%는 ‘모름’으로 파악됐다. 조사 관계자들은 “이는 은퇴 선교사와 관련된 전략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고 여겨진다”며 “은퇴 선교사들이 생각하는 의미 있는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은퇴하는 선교사의 입장이 고려될 뿐만 아니라 사려 깊고 섬세한 정책과 연구들이 더욱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0년에 신규로 파송되거나 허입된 선교사는 496명으로 응답됐으며, 응답한 해당 단체의 선교사 총수는 전체의 84.1%를 차지했다. 응답된 선교사 수를 기준으로 한 신규 파송 선교사 비율은 2.49%로 나타났다. 신규 파송 선교사의 사역 대상 국가는 총 67개국으로, 동남아 C국 31명, A권역 29명, 태국 24명, 일본 18명, 동남아 V국 16명, 동남아 I국 15명, 동남아 L국 14명, 서남아 I국 11명, 중앙아시아 K국 11명, T국 1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는 29명으로 집계됐다.<표1>

전체 사역 대상 국가는 168개국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많은 선교사가 사역 대상으로 하는 곳은 A권역(1943명)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미국(1657명), 필리핀(1333명), 일본(1299명), 태국(951명), 동남아 I국(859명), 동남아 C국(808명), 서남아 I국(630명), 동남아 V국(552명), 동남아 M국(482명) 순으로 추산됐다. 이외 한국은 1412명으로 추산됐다.<표2>

사역 대상 국가별 선교사를 분포를 개척지수별로 구분하면, F3(복음주의자 5% 미만, 박해지역)에 속하는 43개 국가에 20.68%(4602명), F2(복음주의자 5% 미만, 박해지역 아님)의 42개 국가에 27.52%(6126명), F1(복음주의자 비율 5∼10% 미만)의 11개 국가에 11.25%(2503명), G1(복음주의자 10∼15.5% 미만)의 46개 국가에 12.65%(2817명), G2(복음주의자 15.5% 이상)의 42개 국가에 27.90%(6210명)이 분포된 것으로 집계됐다.

마지막으로 사역 유형별로는 현지 지역교회 사역을 포함한 교회개척이 99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자훈련 4962명, 선교동원 2147명, 선교교육 1794명, 어린이·청소년 1763명, 복지·개발 1695명, 기타 사역 1633명, 지도자 양육 1566명, 캠퍼스선교 1565명, 교육선교 1488명, 신학교 1118명, 상담·치유·케어 735명, 의료선교 711명, 문화·스포츠 590명, 순회전도 559명, 비즈니스(BAM) 514명, 선교사훈련 483명, 국내 외국인근로자 395명, 국내 외국인유학생 388명, 성경번역관련 352명, 행정 327명, 문서·출판 203명, 선교사자녀(MK) 사역 198명, 방송·미디어·IT 192명, 선교연구·정보관련 156명으로 집계됐다.(다중선택) 선교사 사역 유형 조사에는 146개 단체가 응답했으며, 여기에 소속된 선교사의 비율은 전체 선교사의 72.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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