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현황과 기도제목 나누며 동역의식 강조

가까운 교우들이나 노회원들끼리도 마주하기 어려운 코로나19의 엄혹한 시국에 해외 선교사들과 만남을 어떻게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전남제일노회(노회장:이종필 목사)는 그 힘든 도전을 해냈다. 노회 선교부(부장:최병효 목사) 주최로 2월 22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선교세미나를 개최한 것이다.

‘선교의 발자취를 따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현장 선교사들과 전남제일노회 소속 목회자 및 성도들 90여 명이 함께 만나 서로를 이해하며, 같은 복음의 동역자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전남제일노회에는 약 50명의 선교사들 세계 곳곳으로 파송되어 힘찬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이들 중 아홉 명의 선교사들이 참여해 고국의 노회원들에게 자신의 일터를 공개하며, 사역현황과 기도제목을 나누었다.

첫날에는 선교제한지역에서 활약하는 네 사역자와 만남이 이루어졌다. 동남아 산족들을 찾아다니고,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해외 탈북민들을 섬기며, 사회주의국가에서 교회지도자들을 세우거나, 장애인과 유학생들을 통해 교회를 일으키는 선교사들의 사연은 하나같이 감동이었다.

이틀째에는 태국의 정도연 선교사, 필리핀의 박헌남 선교사, 몽골의 이재신 선교사, 이집트의 한민광 선교사, 남아공의 정회묵 선교사 등이 등장해 각자의 자리에서 거두고 있는 영적 결실들을 소개했다.

앞서 정상영 목사(선교부 서기) 사회, 선교부장 최병효 목사의 설교, 노회장 이종필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가 진행됐다. 선교지 미얀마의 어린이들과 찬양선교사 이동영 김윤희 부부가 깜짝 출연해 아름다운 찬양을 올리기도 했다.

소속 선교사들에게 지난 연말 소정의 위로금을 보내 팬데믹 가운데 힘을 잃지 않도록 격려한 바 있는 전남제일노회 선교부는 올해 3월 중에는 현장선교사들이 보내온 노회 소속 현장선교사들의 글과 보내온 자료를 정리하여 선교자료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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