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개혁주의 신학 널리 알려야"...준비위원장 오정호 목사

총회신학부(부장:신현철 목사)223일 총회회관에서 총회신학정체성선언을 위한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거행하고 신학선언문발표를 위한 준비작업의 출발을 알렸다. 신학정체성선언을 위한 준비는 제105회 총회에서 신학부 청원으로 결의된 사업이다.

총회는 최근들어 종교다원주의나 동성애 문제 등 다양한 도전에 대해 교단의 신학적 입장과 정체성을 보다 명확히 선언해야 할 필요를 마주했다. 또 국내외 전통있는 교단들이 저마다 신학선언을 발표하고 나섰고 신학대학들마저 선언문을 구비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총회 차원의 개혁주의신학 선언은 뒤늦은 감마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위촉식 1부 예배에서 소강석 총회장은 신학이 견고해야 교회가 산다는 제목으로 영국교회의 예를 볼 때 신학이 무너지면 목회자가 무너지고, 목회자가 무너지면 교회가 무너진다면서 신학정체성 선언이 잘 준비되어 성경 무오와 하나님 절대주권을 신앙하는 교단의 개혁주의를 널리 알리게 되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소 총회장은 신학선언은 우리 교단 신학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현대신학들이 정통신학을 흔들어대고 있고 4차 산업혁명 등 여러 이슈들에 성경적 대답을 하기 위한 준비라면서 교단의 여러 전문가들을 두루 참여시켜 교단과 교회를 지켜내는 데 기둥이 되는 선언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또 위촉식에서는 김동권 장차남 증경총회장, 배광식 목사부총회장이 격려사를, 김한성 총회서기, 고영기 총회총무, 이은철 총회 사무총장이 축사를 했다.

배광식 부총회장은 신학이 실종되고 이벤트 목회, 마케팅 목회, 모방 목회가 그 자리를 채우는 우려스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 교단은 개혁주의신학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위에서 굳건히 지탱되어 왔다면서 신학정체성 선언준비를 통해 우리 교단의 신학이 더 선명해지고 목회현장에도 도움을 주는 결과가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준비위원장에 선임된 오정호 목사는 대임을 맡겨주심을 감사하며 교단과 총신, 한국교회를 위해 엎드리며 기도하며 책임을 감당하겠다면서 수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연구위원 및 자문위원 등과 호흡을 맞추고 전국교회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일하겠다고 인사했다.

신학부장 신현철 목사는 신학부와 준비위원회는 교단의 건강한 신학을 지키고 그 신학적 정체성을 더욱 명료하고 선명하게 세워나가도록 헌신하겠다면서 “WCC, 로마카톨릭, 동성애 신학과는 철저히 경계를 유지할 것이고 문제가 발견되면 철저히 대처해 나가겠지만 합당치 못한 방법으로 교단과 신학부의 건강한 사역을 방해하는 것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신학부는 이번 준비위원회 발족을 기점으로 선언문 발표를 위해 충분한 예비적 연구를 거쳐 초안을 만들고 공청회 등 세밀한 검토과정을 거쳐 범 총회적 공감대를 얻을 계획이다.

이번 위촉식에서 위촉된 위원들은 다음과 같다.

준비위원장:오정호 목사 자문위원:소강석 목사, 배광식 목사, 송병원 장로, 김동권 목사, 서기행 목사, 장차남 목사, 이재서 총장, 김근수 총장, 정규남 총장, 최대해 총장, 권순웅 목사, 한기승 목사, 박성규 목사연구위원:김광열 김길성 김성태 김요셉 박철현 이상웅 이상원 이풍인 임종구 교수 운영위원:신현철 임종구 한종욱 박세형 고창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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