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 한 세계일주 2> (배시온/CLC)

현재는 목사가 된 저자가 대학생 시절 배낭여행을 했던 기록이다. 저자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418일에 걸쳐서 전세계 20개국 55개 도시를 여행했다.

거의 무전이나 다름없는 비용만 가지고 세계일주라는 모험을 감행했다. 저자는 세계여행을 계획하기에 앞서 여행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경험하고, 성경 말씀을 자신의 삶 속에 남기고,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확인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저자는 그 결심을 과감히 행동으로 옮겼고 여행 중 그는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을 체험했다.

이 책은 저자의 여행기 제2권으로 이스라엘,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 중국, 북한을 방문한 이야기를 담았다. 참고로 먼저 발간한 제1권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과테말라, 이스라엘, 이집트 등 북중미, 남미, 중동과 아프리카를 다녔던 비망록이다.

개인사진이 많아서 사적 문집 같다는 느낌을 주지만 현지 정보를 잘 정리해 두어 여러 국가들의 환경과 신앙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단체여행이라면 쉽게 갈 수 없는 그리스 정교회 수도원이나 북한을 통한 백두산 천지 등 희귀한 장소들도 소개하고 있다. 유창한 영어실력과 특유의 붙임성으로 현지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인터뷰하여 그들의 생각을 생생하게 옮긴 것은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여행이 언감생심이 된 지금, 패기있는 젊은이가 미리 가보았던 지구상 여러 나라들을 마음으로 따라가며 세계열방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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