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은광교회, 섬 교회들에 명절선물
이천은광교회(김상기 목사)는 가난한 형제교회들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도 같다. 벅차다 싶을 정도의 베풂으로 낙도교회들, 재난 당한 교회들, 미래자립교회들의 허한 마음을 헤아려주곤 한다.
이번 설을 앞두고도 이천은광교회는 외로운 섬 교회들에 푸짐한 선물을 보냈다. 낙도선교회(대표:박원희 목사)를 통해 100교회에 쌀 20kg 한 포씩과 설렁탕 1개월 치 분량 한 박스씩을 명절선물로 보낸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도시교회들의 후원의 줄면서 재정난이 더욱 심해진 섬 목회자들에게는 값지고 귀한 선물이 아닐 수 없었다. 벌써부터 이천은광교회가 보내준 쌀로 밥을 짓고, 고깃국까지 따끈하게 끓여 섬마을 식구들을 대접할 생각으로 가슴이 뛴다.
소안도 소진교회 강병준 목사는 “우리 집 쌀독에 쌀이 떨어진 것을 하나님께서 정확히 보신 것 같아요”라며 “이천은광교회를 통해 필요를 채워주신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한다.
고흥 동강중앙교회 박용근 목사도 “낙도선교회를 통해 1년에 4~5번씩 공급되는 쌀이 우리 섬 목회자들에게는 일 년 치 양식”이라면서 “이천은광교회의 베풀어주신 사랑으로 이번 설에도 풍족한 생명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천은광교회는 이와 별도로 기독신문에 보도된 금일도 주사랑교회 화재기사(본지 제2279호)를 접하고 복구비용 500만원을 전달했으며, 앞서 총회구제부에도 특별구제헌금 1000만원과 쌀 10kg들이 100포를 기증하며 형제교회들을 향한 속깊은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앞으로도 이천은광교회는 낙도선교회와 협력하여 섬에서 사역하는 목회자사모 100명을 초청해 힐링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원희 목사는 “민족의 땅 끝인 섬들을 하나님사랑의 온기로 채우는 정성이 참으로 빛난다”고 축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