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소속 위원과 임시이사 합의 결렬
임시이사 퇴장한 채 선출...명단 비공개

개방이사추천위원회(위원장:김상현 목사)가 총신대학교 정이사 후보 8명을 선출했다. 하지만 총회 소속 위원과 임시이사 사이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채 정이사 후보를 선출해, 향후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이 사안을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

개방이사추천위원회는 2월 1일 사당캠퍼스에서 총회 소속 김상현 오종영 이창수 목사와 임시이사 김영철 조경호 교수 등 위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이사 후보 추천 건을 의제로 회의를 개최했다.

개방이사추천위원회는 지난 1월 27일에 1차 회의를 가졌으나, 총회 소속 위원과 임시이사 간의 의견 차가 커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회의도 양측의 의견이 충돌해 3시간 가까이 논쟁이 벌어졌다. 임시이사들은 여성 및 비교단 인사를 정이사 후보로 추천했고, 총회 소속 위원들이 이를 반대하면서 논쟁이 지속됐다.

결국 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임시이사들이 퇴장한 가운데 총회 소속 위원들이 추천한 8명을 정이사 후보로 선출했다.

개방이사추천위원회는 정이사 후보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위원장 김상현 목사는 “교단 정서와 3개 지역 구도, 전문성, 학교 기여도 등을 고려해 정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방이사추천위원회는 목사 일색이었던 총신대정상화추천위원회와 대학평위원회와 달리, 장로 2명을 정이사 후보로 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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