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증여...매각 후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
"학생들 학비 걱정없이 학문 매진 환경 필요해"

전 대신대학교 총장 전재규 장로(오른쪽 두 번째)가 학교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자신과 딸 소유의 부동산을 증여한다는 계약서를 전달하고 있다.
전 대신대학교 총장 전재규 장로(오른쪽 두 번째)가 학교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자신과 딸 소유의 부동산을 증여한다는 계약서를 전달하고 있다.

전재규 장로가 대신대학교(총장:최대해 목사) 발전을 위해 거액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대신대 5대, 6대 총장을 지낸 전재규 장로는 총장 재임 시기 30억원을 학교발전을 위해 기증한 바 있다. 전재규 장로의 헌신으로 대신대는 학교부지 확장, 종합관 건립, 도서관 이전, 기숙사 리노베이션 등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었다. 또한 전 장로가 장학금으로 기탁한 3억원을 ‘백암장학금’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백암’은 전재규 장로의 호다.

전재규 장로는 1월 20일 또 다시 대신대 발전에 큰 힘을 보탰다. 전 장로는 이날 대구시 북구 산격동 소재 본인과 미국에 거주하는 딸 명의의 부동산을 대신대에 증여했다. 이 부동산은 현재 시가로 27억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전 장로가 증여한 부동산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매각절차를 밟는다. 매각대금 가운데 일부 조교수 급여보전 용도 외에 전액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증여자인 전재규 장로의 뜻에 따른 것이다.

전재규 장로는 “총장 재임 때부터 학교가 살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학비 걱정없이 학문에 매진하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다”며 증여 배경을 설명했다. 대의명분이 있는 하나님의 사업이라는 기쁜 마음으로 헌신해 온 전 장로는 대신대에 대한 남다른 신념과 가치가 있다. 전 장로는 “영남지역 복음화와 특히 대구가 제2예루살렘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개혁신학을 파수하는 대신대학교가 든든히 세워져야 한다는 것을 늘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증여계약서를 전달하는 자리에 재단이사장대행 신현태 장로와 명예이사 류재양 장로, 최대해 총장이 함께해 전재규 장로의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대해 총장은 “전 장로님께서는 학교 발전에 꼭 필요한 변곡점마다 남다른 헌신과 희생을 해 오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며 “장로님의 헌신이 학교발전과 우수한 일꾼 배출도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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