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장로 역할 감당할 때다
[오피니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장로 역할 감당할 때다
박요한 장로(여수제일교회·전국장로회연합회장)
  • 박요한 장로(여수제일교회·전국장로회연합회장)
  • 승인 2021.01.25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요한 장로(여수제일교회·전국장로회연합회장)
박요한 장로(여수제일교회·전국장로회연합회장)

교단 내 157개 노회 중 130개의 노회장로회가 있으며, 3개 권역으로 나누어 노회와 총회를 섬기고 있다. 그 정점에는 전국장로회연합회가 있으며, 어느 연합체보다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한편으로는 장로회연합회가 명분과 실익이 없음에도 갈등과 반목으로 분열하는 모습을 볼 때 안타깝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분열의 한복판에 있는 이들이 결자해지는커녕 오히려 화합을 가로막는 일에 앞장서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이를 경험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은 남의 일이요, 주님의 용서는 강 건너 불구경으로 여기는 행태는 씁쓸함을 넘어 불쌍히 여겨진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회의 예배와 연합회 활동을 제한하고 있고,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다”는 말이 이 시대를 풍자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때 믿음의 자녀들은 흩어져도 기도하고, 모이면 더욱더 기도하고 찬송하며, 비대면 상황에도 기도로 서로 교통하며 하나님의 역사를 기다리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제50회기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에 취임하기 전부터 희년(year of jubilee)을 맞이하여 분열된 전국장로회연합회가 하나가 되어야 하고, 분열된 노회 장로회가 하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4년 동안 분열했던 경서노회와 전서노회 장로회가 하나되는 역사를 이뤘다. 모두가 격려해 주신 덕분임을 믿는다.
특별히 전국장로회와 합동장로회가 여러 차례 합병을 시도하였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번번이 무산되는 아픔이 있었다. 그런데 50회기 희년을 맞아 합동장로회에서 조건없이 합병하기로 결정한 것이 계기가 되어 전국장로회에서도 조건없는 합병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역사적인 합병을 하게 된 것은 먼저는 하나님의 은혜요, 총회장 소강석 목사님의 적극적인 지원, 양쪽 실무들의 마라톤회의의 결과였다.
잇따른 화합과 합병은 코로나19 비대면 상황 속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째는, 교회와 노회가 분쟁하여 나누어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한데, 갈등을 해소하고 다시 하나가 된 장로회로 많은 지도자들에게 자성의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 둘째, 예수 믿는 사람들이 서로 다투면 예수님이 오셔야 끝난다는 세상의 조롱거리을 희석시키는 좋은 선례가 되었다.
이제 우리는 더이상 자기 욕심과 자존심을 버리고 성경이 우리에게 교훈하는 대로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겸손함이 있어야 한다. 갈등과 반목으로 분열하는 것은 마귀의 속삭임에 맞장구치는 어리석은 행위임에 분명하다. 이제 우리는 한차원 높은 꿈을 갖고, 장로의 참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기도와 물질이다. 기도는 생명의 양식이다. 장로들은 교회에서 기도의 선봉장으로 앞장서야 한다. 또한 장로의 작은 헌신과 봉사는 기본적인 의무이지만, 물질의 헌신자가 되어야 한다. 장로란 교회와 교단을 위하여 쓰임 받음을 감사하게 여기고 물질의 헌신이 기본이어야 한다. 따라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마음이 교회와 연합회와 총회에 있어야 한다.
전국장로회연합회가 50주년 희년의 맞아 새로운 마인드와 콘텐츠로 장로의 위상과 역할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이전보다 더 높이 독수리 날개침 같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기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기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