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코리아 교사 콘퍼런스 … “아이들을 어떻게 복음에 참여시킬까 고민해야”

조이코리아 주최 교사 콘퍼런스에서 카다로스 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조이코리아는 콘퍼런스를 통해 다음 세대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의 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조이코리아 주최 교사 콘퍼런스에서 카다로스 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조이코리아는 콘퍼런스를 통해 다음 세대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의 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염려스러운 일이 다음세대에 신앙을 전수하는 것이다. 부교역자가 교회를 그만두고, 주일학교가 통합되고, 아이들의 영상예배 참여가 미진하고, 심방을 거부하는 등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주일학교 교사들을 격려하는 교사 콘퍼런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이코리아(대표:맹승주 목사)는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2021 다음세대 교사 컨퍼런스’를 줌과 유튜브를 통해 개최했다. 콘퍼런스에는 김태훈 목사(한주교회), 주경훈 목사(오륜교회), 맹승주 목사, 김일국 목사(늘푸른전원교회), 김성중 교수(장신대) 등 젊은 리더들이 강사로 나서 “교사들이 선교사의 심정으로 청소년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도전했다.

한주교회 김태훈 목사가 ‘언택트 시대에 다음세대와 미디어로 소통하라’는 제목으로 강의하고 있다.
한주교회 김태훈 목사가 ‘언택트 시대에 다음세대와 미디어로 소통하라’는 제목으로 강의하고 있다.

김태훈 목사는 “현재의 비대면상황은 오지 않아야 할 것이 아니라 언젠가 닥칠 것이 코로나19로 인해 빨리 온 것”이라면서 “당황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시대에 맞는 언어를 익히라”고 주문했다. 김 목사는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고 할지라도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말로 전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면서 “다음세대와 소통하는 시대의 언어는 참여, 공유, 공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떻게 복음을 전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복음에 참여시킬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아이들을 교회의 활동에 참여시킬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참여하는 수련회 △코로나시대의 성탄절 행사 △맞춤형 콘텐츠를 통한 양육 △비대면 심방하는 법 △아이들과 소그룹 하는 방법 등의 실제를 소개했다.

주경훈 목사(오륜교회)는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 목사는 “현 상황에서는 주일학교 모델에서 주중교육, 이론에서 실천, 교사에서 부모 중심으로 교육의 중점이 옮겨져야 한다”면서 “특히 주일학교 교육이 공백상태를 맞은 상황이기에 부모를 격려해서 가정예배를 드리고 부모들이 자녀의 신앙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 목사는 교회 전체적인 차원에서는 △가정과 교회를 연결하는 원포인트 통합교육 체제를 만들 것 △새벽예배, 큐티, 소그룹, 주일예배 등을 가정예배와 연결시킬 것 △신앙교육의 주도권을 부모가 쥐도록 교사가 지원하고 교회가 훈련할 것 등을 제안했다. 주 목사는 “가정의 신앙적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면서 “이를 위해 교사는 부모와 협력하여 자녀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하고 그것이 이 시대에 필요한 교사의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중 교수(장신대)는 “지금은 올라인(All line)의 시대”라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다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다 할 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 교수는 “교사들이 자신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온라인 방식을 익히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현재로서는 온라인 밖에 접근할 길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카카오톡 △페이스북 그룹 라이브 △유튜브 라이브 △줌이나 구글 미트 △플립 러닝 등을 활용할 때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김일국 목사(늘푸른전원교회)다음 세대를 구하는 7가지 법칙을 강의했다. 김 목사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부흥의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믿음의 가정을 세워야 한다 다음 세대 신앙교육을 위해서 성경 묵상, 교리 교육, 제자훈련을 해야 한다 교회학교 활성화를 이뤄야 한다 다음 세대를 위한 담임목사, 전문사역자, 교사 및 부모의 영적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 어린이, 청소년 전도로 부흥을 이뤄야 한다 두 날개(예배와 소그룹)으로 부흥을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맹승주 목사 역시 교사들의 다음세대를 향한 사랑과 그들에게 접근하기 위한 소통의 노력을 강조했다. 맹 목사는 교육을 위한 콘텐츠는 이미 일부 교회나 선교단체들이 유튜브 등에서 무료로 공유해주는 내용으로도 충분하다면서 문제는 이러한 자료들을 포함해서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찾아 적용하고자 애쓰는 교사들의 유연성과 간절함이라고 지적했다.

맹 목사는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기도하라 △큐티하라 △오래 봉사하라 △미디어에 도전하라 △리더십을 키워라 △아이들에게 투자하라 △소그룹 운영을 위한 코칭방법을 배우라 △12년 장기 커리큘럼을 세워라 등을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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