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장로 직무 감당 다짐...소강석 총회장 "원리더십 회복의 원동력 되길"

박요한 장로(오른쪽)와 양원 장로가 장로회가 다시 하나됨을 선포하는 합동선언문을 함께 낭독하고 있다.
박요한 장로(오른쪽)와 양원 장로가 장로회가 다시 하나됨을 선포하는 합동선언문을 함께 낭독하고 있다.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박요한 장로)와 합동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양원 장로)가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역사에 따라 다시 하나의 연합체가 됐다. 분열한 지 4년 만이다.

전국장로회연합회장 박요한 장로(오른쪽)와 합동전국장로회연합회장 양원 장로(왼쪽)가 합동선언문을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운대)에게 전달하며, 하나됨을 힘써 지킬 것을 다짐하고 있다.
전국장로회연합회장 박요한 장로(오른쪽)와 합동전국장로회연합회장 양원 장로(왼쪽)가 합동선언문을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운대)에게 전달하며, 하나됨을 힘써 지킬 것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양분했던 전국장로회와 합동장로회는 1월 18일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다시 하나가 된 것에 감사하는 예배를 드리면서 합동을 공식화했다. 감사예배에 참석한 양 장로회 임원들과 증경회장 등은 전국장로회연합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희년의 정신으로 양 장로회가 합동한 것에 감사하며, 장로의 자질과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했다. 무엇보다 다시는 분열의 역사를 쓰지 않고 하나됨을 힘써 지켜 교회와 총회 발전에 힘쓰는 장로회가 되기를 다짐했다.

이날 양 장로회는 합동 이후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담은 합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양 장로회는 합동선언문을 통해 △성경과 총회헌법이 교훈하는 장로의 직무를 성실히 감당 △지교회에서 선행에 모범이 되며 지역사회에 섬김의 사역을 감당 △지교회 노회 총회의 화평을 위해 노력하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사역을 감당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전력을 다하며 전도자의 사역을 감당하기로 약속했다.

감사예배는 전국장로회연합회장 박요한 장로 사회로 진행됐다. 예배는 전국장로회 수석부회장 김봉중 장로 기도, 합동장로회 수석부회장 권영근 장로 성경봉독, 김문기·송원중 장로 특송, 총회장 소강석 목사 설교, 전국장로회 총무 오광춘 장로 안내, 부총회장 배광식 목사 축도 순서로 드렸다.

‘원 어게인’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한 소강석 총회장은 “한국교회는 연합하지 못하고 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대가를 혹독한 치르고 있다. 기독교의 복음이 유일무이한 진리이지만 교회와 교단의 이미지가 나빠지면 전도가 어려워지는 시대”라며, 더 이상 분열의 역사가 한국교회에 없기를 당부했다. 이어 소 총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양 장로회가 아무 조건없이 하나를 이루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장로회가 다시 하나를 이룬 역사가 총회와 한국교회로 확장되어 원리더십, 원메시지를 회복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동전국장로회연합회장 양원 장로 진행으로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박요한·양원 회장이 합동선언문을 함께 낭독했다. 낭독 후 장로회가 하나의 연합체가 되는 일에 물 밑에서 큰 역할을 했던 소강석 총회장에게 합동선언문을 전달했다.

양 장로회의 역사적인 합동을 하는 자리에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 증경회장 하태초·임은하 장로, 전국호남협의회 상임회장 한기승 목사, 재경영남교직자협의회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가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감사예배는 증경회장 김상권 장로의 폐회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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