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개인주의 성향 강화, 교회 세대별 갈등 확산 우려된다”
“코로나19로 개인주의 성향 강화, 교회 세대별 갈등 확산 우려된다”
기사연, 개신교인 인식조사
  • 이미영 기자
  • 승인 2021.01.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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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크리스챤아카데미 원장(가운데)과 연구진들이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의 ‘2020 개신교인 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시대 개신교인의 사회인식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이상철 크리스챤아카데미 원장(가운데)과 연구진들이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의 ‘2020 개신교인 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시대 개신교인의 사회인식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다수 개신교인들의 개인적이고 보수적인 경향이 강화돼 교회 내 세대 갈등이 우려된다.”

크리스챤아카데미와 NCKK,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1월 11일 줌(ZOOM)을 활용해 ‘코로나19 시대, 개신교인의 사회인식에 질문하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해 10월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사회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의 결과를 바탕으로 개신교인들의 사회현안 인식에 대한 바른 진단과 함께, 개선해야 할 점과 나아갈 바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이날 토론회는 정치, 경제 및 생태 환경, 통일안보, 사회 및 젠더, 신앙으로 각 분야를 나누어 전문가의 발제를 듣고, 실시간 접속자들과 함께 공개 토론과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이상철 크리스챤아카데미 원장이 “지난해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조사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개신교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4.3%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사회의 이익이 개인의 이익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답하는 등 공동체 의식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반대로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다수의 개인들은 공동체적 대응이 아니라 오히려 ‘개인적인 노력’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응답률이 높았다며, “이번 조사로 코로나19로 부상한 공동체 시스템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개인의 노력을 중시하는 기형적 형태는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 인식을 분석한 신익상 교수(성공회대) 또한 다수 개신교인의 공동체 문제 인식과 해결 방안에 있어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함을 지적했다. 신 교수는 “가난의 원인과 해결방식에 대한 인식조차 결과 응답자 45.2%가 ‘개인의 책임’이라 답한 반면, 35.2%가 사회적 책임이라고 답했다”며 “연령, 월 가구소득, 교회 내 직분이 높을수록 개인의 책임이 크다고 응답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해결방안에 있어 정치적 성향이 보수적일수록, 월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교회 내 직분이 있는 신자일수록 ‘근면 성실한 노력, 자기 개발, 도덕성과 책임감 함양, 학력’ 등 개인적 해결을 가난 극복의 방법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정치적 진보성향 강할수록, 월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교회 내 직분이 없는 신자일수록 공평한 조세 제도 마련, 복지정책 확대, 비정규직 문제 해결, 재벌 개혁 등 ‘사회 구조적 해결’에 중점을 뒀다. 따라서 “다수 개신교인들의 개인주의적 성향이 교회 내 사회경제적 취약층, 특히 일부 20대 개신교인에게 큰 절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신앙적 측면을 분석한 이민형 박사(연세대)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교회가 강화해야 할 사항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46.9%가 ‘온라인 시스템 구출 및 온라인 콘텐츠 개발’이라고 답했지만, 다수의 젊은 세대들은 온라인 예배에 대한 선호도와 참여도가 높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회는 교회의 사회적·공적 역할을 재고해야 하며, 더불어 사회와 교회 생활 내에서 괴리감을 느끼고 있는 젊은 세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해법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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