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예손사랑나눔이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에 전주 신일교회 교우들이 방문해 섬기는 모습.
사단법인 예손사랑나눔이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에 전주 신일교회 교우들이 방문해 섬기는 모습.

예손사랑나눔(이사장:송병희 장로)은 전주시기독교연합회와 전주시장로연합회가 주축이 되어 독거노인 탈북민 등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사단법인으로 결성한 단체이다. 급식소는 2017년 문을 열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여러 교회와 성도들의 적극적인 후원 속에 한 해 7000만원이 넘는 예산을 가지고, 가난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연 재정이 5000만원 아래로 급감했다. 

확진자가 양산되며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급식업무를 전면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 운영을 못한다고 공지를 해두었지만 배고픈 사람들은 매일처럼 급식소 앞을 찾아와 서성거렸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

이사장 송병희 장로, 후원회장 성동기 장로, 운영위원장 배성기 목사, 상임이사 김남기 장로 등 급식소 운영진들이 궁리 끝에 찾아낸 대안은 떡을 빚어 나누는 것이었다. 수입예산으로 구입한 쌀로 가래떡을 뽑아서 한 묶음씩 나누자 반응이 좋았다. 훌륭한 식량 역할을 해냈다.

간신히 활로를 찾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수많은 이웃들과 나누려면 여전히 살림이 태부족이다. 부디 새 봄부터는 코로나19 사태도 진정이 되고, 도움의 손길도 다시 이어져 안정적으로 급식소 운영을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송병희 장로는 “어려운 형편 중에도 예손사랑나눔의 사역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여러 교회 및 성도들 덕분에 많은 이웃들과 식사 한 끼를 나눌 수 있었다”면서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변함없는 기도와 사랑을 당부드린다”고 호소한다.
후원계좌:전북은행 1013-01-2240751(예금주:예손사랑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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