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중앙교회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드라이브인이라는 창의적인 방식으로 유아세례식을 갖고 있다.
경산중앙교회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드라이브인이라는 창의적인 방식으로 유아세례식을 갖고 있다.

경산중앙교회(김종원 목사)가 12월 23일 드라이브인( Drive-In) 방식으로 유아세례식을 실시해 눈길을 끈다.

경산중앙교회는 매년 봄과 가을에 유아세례식을 거행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차질을 빚었고, 성탄절에 계획했던 유아세례마저 코로나19 3차 대유행 관계로 취소될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일생에 한 번 뿐인 자녀의 유아세례를 마음으로 준비해 왔던 믿음의 부모들의 마음을 외면할 수 없어서 ‘드라이브인 유아세례’라는 창의적인 대안을 찾은 것이다.

김종원 목사는 "코로나19로 올해 유아세례의 기회를 놓칠 아기들을 생각해 깊은 고민 끝에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하게 됐다. 새로운 방식이었지만 큰 은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드라이브인 방식의 유아세례는 사전에 온라인으로 부모 서약을 받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23일 감염예방을 위해 교회 앞마당에 유아세례를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세례식 외에 철저하게 비접촉 방식으로 진행했다. 비대면 방식이지만, 유아세례의 공적 의미를 살려 이날 유아세례식을 영상에 고스란히 담아 성탄절예배에 영상으로 방영하기로 했다.

이번 유아세례식에서 참여한 신주은·김민정 성도 가정은 코로나19에다 추운 날씨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교회에서 신경 써 주셔서 드라이브인으로 유아세례를 하게 돼서 감사했다.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유아세례였다. 지우가 유아세례 받은 모습을 보면서 부모로서 더 큰 신앙적인 책임감이 생긴다고 흡족해 했다.

한편 경산중앙교회 드라이브인 유아세례식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23일 오후 3시와 8시 두 차례에 걸쳐 28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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