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은 목사의 독서대학]

교회학교 커리큘럼 디자인은 어린이 주일학교를 넘어 성인 주일학교, 주중교회학교, 가정학교 등과도 연결되어 체계적·통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교회학교 커리큘럼 디자인은 어린이 주일학교를 넘어 성인 주일학교, 주중교회학교, 가정학교 등과도 연결되어 체계적·통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교회학교 교육과정 디자인의 세 번째 과제는 내용 디자인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주일 교회학교와 주중 교회학교, 가정학교 안에서 통합적으로 진행한다는 전제 하에 지식의 전체상을 디자인한 커리큘럼의 한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누었다.

첫째, 목적적 지식을 세우는 교육과정이어야 한다.
목적적 지식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신앙, 가치, 비전이다. 먼저 ‘신앙’을 세우는 교육과정의 첫 번째 목표는 모든 크리스천이 성경 전문가가 되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 성경 66권 모두에 대한 것이며, 주기별 교육과정은 그것을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 주일학교를 중심으로 진행해간다.
다음으로 ‘가치’를 세우기 위해서는 성경적 가치관의 토대 위에 인문학적 삶의 원리를 가르쳐야 한다. 특히 역사교육이 중요하다. 세계와 한국교회 역사, 인류의 역사와 철학에 대한 지식을 성경적 관점에서 바로 세워가는 것도 교회교육의 과제다. 주중 교회학교를 통해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비전’ 세우기는 삶의 목적과 목표, 가치와 사명을 세워가는 단계다. 인생의 방향성에 대한 확인과정이다. 비전은 목적적 지식을 세워가는 모든 과정을 통해 세워가야 한다. 목적적 지식이 바로 세워질 때 세상을 주도하는 크리스천으로 살아갈 수 있다.

둘째, 도구적 지식을 세우는 교육과정이어야 한다.
우선 도구로서의 사고 역량(수용이해-논리사고-창의표현)이 목적적인 지식의 토대 가운데 세워져야 한다. 이를 위해 듣기중심에서 읽기 중심, 질문 중심, 토론 중심, 글씨기 중심으로 교육시스템에 변화를 줘야 한다. 하나님 형상을 회복하는 기독교교육의 진행을 위해 체계적으로, 질을 높여가며 실력을 세워가는 통합적 교육이 필요하다.
다음 단계는 진로디자인이다. 이는 성경적 가치 위에서 세상의 다양한 직업세계와 주제들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정리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십진분류에 의한 천지창조 세계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도록, 바른 직업관과 윤리를 세워가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경제적 지식을 세우는 교육과정이어야 한다.
돈에 대한 성경적 경제관을 바로 세워줘야 한다. ‘일만 악의 뿌리’로서의 돈에 대해 바른 성경적 관점과,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는 돈에 대한 신학을 정립해야 한다. 이런 교육이 교회 아에서 진행되지 않을 때 경제적 청지기가 아닌 돈의 노예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넷째, 체성(體性)적 지식을 세우는 교육과정이어야 한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은 영적인 존재인 동시에 육적인 존재다. 육체가 무너지면 영적으로도 무너질 수 있다. 부모와 소통하며 기독교 가정의 체성 커리큘럼을 협력해 가는 기독교교육이 진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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