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은 목사의 독서대학]

교회교육 디자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을 정하고, 그곳을 향해 갈 과정을 설계하는 것이다. 우선 ‘왜 교회교육, 기독교교육이 필요한가?’에 대한 분명한 답변이 준비되어야 한다. 목회자의 분명한 교육가치와 철학, 방향성 설정이 없는 교육은 배가 산으로 가는 법이다.
교육의 방향, 주춧돌이 세워졌다면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어떻게’ 그것을 실현할 것인가이다. 교육과정은 목표한 방향을 향해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지도요, 프로세스다. 현장에서 열매를 맺기 위한 교육의 ‘모판’이라고나 할까. 한마디로 교육의 큰 그림이다. 교육과정 디자인은 크게 세 가지 차원에서 생각할 수 있다.

‘호도애 스토리(Hodoe Story)’는 도서관교회의 커리큘럼이다. ‘길’을 의미하는 헬라어 호도스와 ‘사랑’을 의미하는 한자 애(愛)의 합성어로 진리의 길인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사랑의 길이 되고픈 마음을 이름에 담았다.
‘호도애 스토리(Hodoe Story)’는 도서관교회의 커리큘럼이다. ‘길’을 의미하는 헬라어 호도스와 ‘사랑’을 의미하는 한자 애(愛)의 합성어로 진리의 길인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사랑의 길이 되고픈 마음을 이름에 담았다.

첫째, 교육과정의 형태다.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온라인 과정과 오프라인 과정이다. 다양한 오프라인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어야 하며, 새로운 과정이 개발되어야 한다. 온라인 교육과정 개발도 시급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비대면의 상황을 온라인 교육과정의 모판을 까는 시기로 활용할 수 있다. 비대면 온라인 문화는 이제 소수만이 누리고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익숙한 형태의 초기값,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이러한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오프라인의 강점은 유지 강화시키되,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 전에 없던 기회가 주어졌다.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을 통한다면 별도 비용을 들이지 않고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설할 수 있다. 교육의 지속성, 연속성을 세워가는 온라인 교육과정 디자인을 시작할 때다.

둘째, 교육과정의 대상이다.
교회교육의 대상은 다음세대만이 아니다. 교육의 모판이 건강해야 씨앗이 자라 줄기를 뻗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교사교육과정이 디자인되어야 한다. 교회교육에서 거의 손 놓고 있다시피 하는 부모교육과정도 설계되고 운영해야 한다. 특히 연례적으로 진행하는 단회 행사가 아니라 상설과정이어야 한다.
맨 바닥에서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다. 교육과정 디자인의 필요성을 느낀 목회자들이라면 교사, 부모, 다음세대를 위해 준비된 여러 기관과 전문가 교재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다만 이것들을 학습하고 연구하는 과정을 거쳐 자기화시켜야 한다. 사회·문화적 경향성으로 자리 잡은 비대면 문화, 온라인 프로세스를 활용하면 이 과제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온라인에 익숙한 다음세대들에게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한다. 천리 길을 한걸음씩 나아간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오늘이 교육과정 디자인의 첫날이 될 수 있다.

셋째, 교육과정의 내용이다.
교육과정, 즉 커리큘럼은 목회자와 교사가 교육현장에 들고 나갈 무기라 할 수 있다. 다음 칼럼을 통해 교회교육과정에서 다뤄야 할 교회교육의 4가지 커리큘럼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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