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에서 선교적 삶으로> (김용기 / 예영커뮤니케이션)

코로나19는 세상을 정지시키고 있지만, 역으로 멈춤을 통해 자신과 세상을 돌아볼 기회를 선사했다. 오늘날의 선교는 교단선교부나 선교단체의 전유물이 아니다. 모든 지역 교회가 선교하는 시대이고, 모든 기독교인이 선교해야 하는 시대이다. 

스포츠 전문인 선교사이자 목사 선교사인 저자는 책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이 현장이 머나먼 타문화권과 마찬가지로 선교지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강조하는 것은, 선교에서는 선교 자체가 아니라 복음이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복음이 강조된다면, 선교는 자연스러운 그리스도인의 삶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선교지인 알바니아에 즐비한 올리브나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올리브나무가 오랜 세월 굳건히 자신이 모습을 성실히 지키고, 인류에 유익을 나누는 모습처럼 우리들 각자가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 시대적 선교 사명을 바르게 감당하는 원리라는 것이다.

선교사들의 책들이 대부분 선교 경험을 통해 감동을 주려는 목적이라면, 이 책은 선교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깨달음을 통해 독자들에게 ‘선교적 삶’을 소망하도록 이끈다. 저자는 “지상의 모든 교회가 선교적이 되기 위해서는 복음적이어야 하듯이, 타문화권에서 살고 있는 저도 복음적인 삶을 스스로에게 강조하고자 제 생활과 사역 관찰을 정리하고 스스로 성찰합니다.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선교사로 살아야 하는 이 복음의 요구에 무명의 한 선교사인 제 이야기가 어쩌면 조금은 시행착오를 줄이고 생각할 영역들을 넓혀 주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한국해외선교회 개척선교회(GMP)와 침례교해외선교회(FMB) 소속 선교사로 알바니아에서 사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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