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식 목사 〈선교학 개론〉 펴내 … 선교 관점과 흐름 성경적 근거로 잘 정리

<선교학 개론>을 펴낸 박현식 목사가 저서에 사인하고 있다. 박 목사는 최근 사역 31주년 기념과 더불어 출판감사 예배를 드렸다.
<선교학 개론>을 펴낸 박현식 목사가 저서에 사인하고 있다. 박 목사는 최근 사역 31주년 기념과 더불어 출판감사 예배를 드렸다.

<선교학 개론> (박현식 / 가리온)

박현식 목사(대길교회 원로)가 선교학 전문 서적을 출판했다.

박 목사가 쓴 책 제목은 <선교학개론>(가리온)으로 선교 전반을 스토리 위주로 기술하여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선교학개론에 관한 책은 관련 분야에서 가장 많다고 할 수 있으나 이 책은 폭 넓은 선교개념을 성경적인 근거를 가지고 잘 정리했다. 로마가톨릭교회와 개신교 선교의 관점과 흐름을 비교했고 한국선교에 방점을 찍었다. 한국선교와 관련, 대개의 제3세계권이 서구열강의 진입에 겸해서 복음을 받아들이게 된 것과 달리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로 민족수난기의 희망으로 수용된 과정을 강조했다.

주제별로 정리되어 있어 특강 교재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며, 부록의 YMBB(청소년 선교를 위한 형제단) 부분은 차세대 선교 또는 해외 선교에 참고가 된다. 이 부분은 YMBB 선교단체가 그동안 해왔던 선교의 일상화 사례(missioal church)로 작은 교회와 개인들도 할 수 있는 선교의 모델이다.

박 목사는 “이번 <선교학 개론>은 코로나19 기간 중에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면서 “책을 쓰면서 스스로 심취하고 깨닫고 좋아서 쓰다보니 400쪽을 넘겼다”고 말했다. 그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선교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게 되어 일상 생활에서 선교적 삶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목사는 지난 11월 7일 목회 일선에서 물러나서 원로로 추대됐다. 1989년 대길교회 담임을 맡은 지 31년만의 일이다.

“등산보다 하산이 어렵더군요. 내가 대길교회를 제일 잘 알고 사랑한다는 긍지를 가지고 살아왔으나 어쩌면 눈치 없이 너무 오래 목회를 한 것은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후임 목사님이 사역을 잘 하시고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박 목사는 “감히 말씀드리지만 청춘을 바쳐 오직 한 교회를 목회하고 명예롭게 은퇴했다는 사실 그 자체에 감사드리며 ‘사랑하므로 행복하였노라’는 청마 유치환의 시 구절로 제 목회의 마침표를 대신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은퇴 후에도 선교를 위해 남은 여생을 바치려고 한다”면서 “감사하게도 전국남전도회에서 변함없이 후원해 주고 계시고 YMBB 선교단체에서도 저를 순회선교사로 선임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목회선상에서는 유감이 없으나 자녀들과 가정에 대해서는 면목이 없고 잘못한 것이 많았다고 반성한다“면서 ”그동안 하지 못한 가정 목회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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