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은 목사의 독서대학]

학년부터 중3까지 8주 부모교육과정을 이수한 가정의 자녀만 참여할 수 있다. 교회학교를 세워가는 일에 있어 주일 교회학교와 주중 교회학교의 균형을 맞춰가는 일이 필요하다.
학년부터 중3까지 8주 부모교육과정을 이수한 가정의 자녀만 참여할 수 있다. 교회학교를 세워가는 일에 있어 주일 교회학교와 주중 교회학교의 균형을 맞춰가는 일이 필요하다.

교회학교는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주일 교회학교와 주중 교회학교다. 주일학교는 주일 1회 모임을 기본으로 한다. 핵심은 모든 학생교인을 대상으로 설교를 통한 복음 선포와 가르침, 친교다.
주중 교회학교도 많은 현장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진행 중이다.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방과후학교, 문화프로그램 중심의 방과후학교, 한걸음 나아가 대안학교 수준의 방과후학교를 진행하는 교회들도 있다. 본 칼럼에서는 도서관교회의 주중교회학교인 아침학교와 빌더스쿨을 소개해 본다.
아침학교는 방과후가 아닌 등교 전 교회학교다. 매주 5일(월~금) 한 시간(오전 7:45~8:45) 동안 진행한다. 교인이 아니어도 지역의 초등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적게는 20명, 많게는 40여 명이 매일 참여한다. 아침학교의 핵심커리큘럼은 독서다. 성경이나 신앙도서만 고집하지 않는다. 요일마다 다른 주제를 제시한다.
아침학교를 통해 매일 천지창조의 세계,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세워가는 과정은 소중하다. 주일학교에서 다루기 힘든 폭 넓은 주제교육이 진행되는 시간이다. 대부분의 시간은 듣기보다는 읽기에 집중한다. 스스로 지식과 정보를 수용하는 배움의 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제에 대한 신앙적 관점은 5분 정도의 가치관 강의를 통해 제시한다. 기도로 모임을 마무리하면 학교로 등교한다.
또 다른 주중 교회학교는 빌더스쿨이다. 매주 금요일 방과후 모임으로 진행된다. 주일학교와 아침학교가 모두에게 열려진 모임이라면, 빌더스쿨은 참여를 원하는 자녀의 부모가 8주(24시간)의 부모교육과정을 이수해야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이다. 가정과 교회학교가 연속성을 가지고 교육환경을 설정하기 위한 노력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한다. 빌더스쿨은 독서를 기본으로 하되 요약을 통한 논리세우기와, 에세이와 토론을 중심으로 레토릭 강화에 집중한다. 주일학교, 아침학교보다 질을 높이는 교육으로 진행한다. 구성원을 구별하여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커리큘럼은 다양하다. 자체적으로 제작한 성경지도안으로 성경 분석, 글 분석을 진행한다. 자신이 원하는 하나의 주제를 3개월, 6개월 집중연구하며 책 쓰기 주제학습도 진행한다.
모임에는 가정의 어머니들도 참여한다. 어머니들은 가정마다 준비해 온 재료로 저녁식사를 담당한다. 자녀들의 학습시간에는 독서모임, 퀼트, 대화 등을 통해 자체적인 교제를 이어간다. 공통 교육과정을 이수한 이들이기에 아이들 모임만큼이나 부모모임의 연대감도 끈끈하다.
각기 교회 상황에 맞는 주중 교회학교를 디자인해야 한다. 주일학교를 넘어설 때 교회교육에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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