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알기 아카데미’ 시즌2 … 대형교회 목회자 전면 나서

매주 금요일 온라인진행

‘차별금지법 바로 알기 아카데미’(이하 차바아)가 두 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주최 측은 “차별금지법의 정확한 실체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며 각 교단을 대표하는 대형교회 담임목사들을 전면에 내세워 지난 시즌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상임대표:전용태)과 복음법률가회(상임대표:조배숙) 등이 주관하는 차바아 시즌2가 11월 20일 시작돼 내년 9월 24일까지 10개월 간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차바아 시즌2가 10개월여의 대장정에 나섰다. 사진은 시즌 초반 강연을 진행한 이영훈 목사(위)와 이재훈 목사(아래).
차바아 시즌2가 10개월여의 대장정에 나섰다. 사진은 시즌 초반 강연을 진행한 이영훈 목사(위)와 이재훈 목사(아래).

첫 강연자로 나선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를 막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교단·교파를 초월해 1000만 그리스도인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그럴듯한 이름을 가졌지만 실상은 다수의 인권을 제한·차별하는 역차별법”이라며 “소수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미명 아래 성소수자나 동성애자들에 대한 비판을 차단하고 오히려 비판하는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정의 가치를 회복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이뤄가기 위해서는 이같은 역차별적 법이 상정돼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독소조항의 문제점을 밝히는 데 기독교계 법조인 의료인 목회자 등이 마음을 모아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분명한 것은 기독교인 가운데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성소수자들을 핍박하거나 차별하고 있지 않다”면서 “성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존중해야 함을 지지하는 것은 물론 주님의 이름으로 성소수자들을 사랑한다. 다만 그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간곡히 바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강연은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가 맡았다. 이 목사는 C. S. Lewis의 <순전한 기독교>를 인용해 “차별금지법은 도덕률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강제 형법으로 해결하려는 모순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인간 본성의 법칙, 즉 도덕률을 최대화하는 것이 진정한 차별과 불안을 없애는 최선의 행복한 삶으로 사람들을 인도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그는 “인간은 인간 본성의 법칙을 따를 때만,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지킬 때만 행복할 수 있다”며 “이렇게 불필요하고 오히려 부작용이 심한 법을 제정해서 도덕률을 무너뜨리기보다 올바른 창조질서를 가르친다면 그것이 참된 차별을 없애는 인간 공동체의 행복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차바아’ 시즌 1이 9월 5일부터 11월 6일까지 총 9회에 걸쳐 진행된 데 이어 시즌 2에서는 보다 규모를 확대해 신학, 의학, 언론, 문화, 언어, 여성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38명이 강사로 참여하며, 미국과 영국, 독일 등 해외 강사도 출연을 앞둬 눈길을 끈다. 이미 강의를 마친 두 목회자에 이어 12월 4일 세 번째로는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강연자로 나서며 예장합동총회 목회자로는 오 목사 외에도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담임), 권용태 목사(늘믿음교회 담임), 강송종 목사(서울남교회 담임)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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