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기관의 사명은 변화와 회복”...다음세대 부흥운동에 중점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 새 회장에 증경총회장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가 선임됐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와 조국의 미래를 위해 장로교회 연합과 일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에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내정된 데 이어 김 목사가 한장총 대표회장이 되면서, 교계 연합사업에 있어 예장합동의 역할과 소명이 더 커졌다.

김종준 목사는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연합기관에 주어진 우선적 과제는 변화와 회복”이라며 “자랑스러운 장로교회 역사와 유산을 잘 보존하고, 조국교회와 민족이 가야할 바른 방향과 소망을 제시하는 것이 비전”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말씀과 기도운동 △‘장로교의 날’ 활성화 △다음세대 부흥 △대정부 정책 수립 △교계 지도자들과 소통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특히 다음세대 부흥운동에 중점을 두기 위해 새 회기 주제를 ‘다음세대를 세우자’로 정했다. 변화된 상황에 알맞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교회학교 교육현장을 지원하고, 다음세대를 위한 문화 마당을 열어주는 사업 등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장로교 발상지를 방문하고 세미나를 개최해 장로교단 정체성 확립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안건토의에서는 대표회장 발전기금에 대해 논의했다. 예장통합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는 “예장통합은 코로나19 사태로 내년 예산을 19.4% 줄인 가운데서도 선교비와 미자립교회 지원비를 비롯해 연합기관 회비는 2년 간 줄이지 않기로 했다”며 “하지만 앞으로 한국교회가 더 어려워질 것을 감안할 때 대표회장 발전기금을 현행 3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삭감하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총대들은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연합기관을 위해서는 교단들이 더욱 힘을 모아야 한다며 받지 않았다.

한편 한장총은 정관개정을 통해 탈퇴한 교단은 3년 안에 복귀할 수 없게 했고, 15개였던 상임위원회를 12개로 통폐합했다. 예장합동선목의 한장총 탈퇴는 통과시켰다. 차기 대표회장이 될 상임회장은 한영훈 목사(예장한영)가 추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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