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명사역 맞춤형 전도시스템 구축
비대면 시대 태신자 상황 맞는 다양한 메뉴
“한국교회와 공유, 영혼구원사역 더욱 헌신”

도시락 안에는 엄마의 정성과 헌신이 가득하다. ‘사랑의교회 도시락’도 그렇다.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 담긴 ‘복음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복음도시락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태신자를 찾아가 예수님을 전하는 온라인 맞춤형 전도플랫폼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대일 접촉이 불가능해졌지만, 온라인을 통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와 순장들이 복음도시락이 설치된 스마트폰 앱 화면을 함께 보이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교회를 뛰어 넘어 한국교회의 영적 공공재가 되겠다”는 다짐처럼 사랑의교회는 복음도시락을 한국교회와 공유한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와 순장들이 복음도시락이 설치된 스마트폰 앱 화면을 함께 보이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교회를 뛰어 넘어 한국교회의 영적 공공재가 되겠다”는 다짐처럼 사랑의교회는 복음도시락을 한국교회와 공유한다.

해 태신자를 만나고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생명사역 시스템이다. 

사랑의교회는 2020년 새생명축제를 복음도시락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오정현 목사는 “현재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았다.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바로 유일한 구원의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 곧 복음이다”면서 “전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복음도시락을 통해 태신자를 찾아가는 새생명축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도집회는 공간의 제약이 있지만 복음도시락은 온라인이기 때문에 이를 극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맞춤형 전도시스템이기 때문에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다. 태신자 나이에 맞는 도시락 만들기를 클릭하고 준비된 영상 중 대상자에게 적합한 것을 골라 담을 수 있다. 실제 도시락에 반찬을 싸듯이 예배와 찬양, 간증, 설교 영상을 골라서 ‘편지’를 보내는 것이다. 여기에 1분 미만의 셀프 비디오로 영상편지도 보낼 수 있다.

오정현 목사는 “전도자가 생명의 양식을 준비하는 요리사가 되어 도시락을 만든다는 뜻으로 복음도시락이란 이름이 붙어졌다”면서 “복음도시락으로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극복했다. 태신자가 있는 가정과 일터에서 원하는 시간에 새생명축제가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그의 말처럼 복음도시락은 상황에 맞는 다양한 메뉴가 제공된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신자’ ‘육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신자’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신자’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신자’를 위한 복음도시락을 제공한다.

사랑의교회 새생명축제는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전도사역에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랑의교회 대각성전도집회(새생명축제)는 1982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3만5947명의 태신자가 복음을 듣고 주님을 영접했다. 오정현 목사는 “앞으로 한국교회는 영혼구원받는 사람이 더 많아져야 한다. 수천 년 민족종교를 100년 만에 바꾼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그 이유는 각 교회가 새생명에 대한 갈구와 영적 기류가 살아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사랑의교회가 거룩한 영적 플랫폼이 되어 영혼구원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복음도시락과 함께하는 사랑의교회 2020년 새생명축제는 ‘유일한 구원의 길, 예수 그리스도’가 주제다. 청년대학부와 주일학교 새생명축제는 11월 15일부터 시작했으며, 장년부는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오정현 목사는 “코로나19로 사회의 기존 시스템이 파괴됐으며,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예수 그리스도가 해답이다. 그러기에 주제를 유일한 구원의 길, 예수 그리스도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비대면으로 전도가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사랑의교회는 반대로 생각했다. 오정현 목사는 “혼돈의 시대는 영혼구원의 최적기”라면서 “사람들이 오지 않으면 온라인으로 찾아가면 된다. 개인주의가 득세하면 일대일 맞춤형 전도전략을 구사하면 된다. 갈등의 시대에는 눈물의 치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피와 땀과 갈등의 시대를 지나 어머니의 눈물로 쌓는 복음도시락이 현대 한국사회를 일깨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회의 영적 기류를 조성하고, 생명사역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온 사랑의교회는 복음도시락을 통해 한국교회 전체가 영혼구원에 다시 도전하길 소망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모든 내용과 소스를 공개할 뿐만 아니라 각자 교회가 영상을 편집해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를 내놓을 예정이다.

오정현 목사는 “사랑의교회가 일관되게 유지하는 정신은 복음전파와 제자화다. 전도와 양육은 사랑의교회의 양대 축이며, 이에 대한 방대한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이를 한국교회와 함께 나누고 공유할 것”이라면서 복음도시락을 한국교회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전도를 갈망하는 교회나 단체는 복음도시락을 활용하도록 길을 열겠다는 것이다. 오정현 목사는 “사랑의교회는 영적 공공재가 되어 한국교회가 다시 영적으로 새롭게 되는데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형권 기자 hkjung@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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