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회기 제1차 총회실행위원회가 11월 19일 서울 강남구 라움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교단교류협력의 건, 헌법오낙자 처리방안의 건, 교역자 최저생활기금 사용의 건 등이 안건으로 상정되었다. 

이후 기타 논의사항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에 관한 총회의 입장을 밝혀 달라는 질의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 현 총회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인 배만석 목사가 제105회 총회에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이단성 헌의가 올라왔는데 사라졌다는 발언을 했다.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전광훈 목사에 대한 질문을 피해가지 않고 총회장의 입장을 명확하게 설명했다. 소 총회장은 먼저 전광훈 목사의 헌의안은 정치부에서 기각한 것으로 안다며, 지난 회기 이단대책위원회에서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보고서가 올라왔다고 말했다. 소 총회장은 전광훈 목사가 책을 써서 이단성을 주장했거나 교주화 했다면 몰라도 일부 발언을 두고 이단이라 하는 데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을 비롯하여 교단 내 많은 목회자와 장로들이 전광훈 목사의 집회에 참여하여 지지했기 때문에 만일 전 목사를 이단으로 결의하면 이들 또한 이단참여자가 될 수도 있다며, 전 목사의 이단성 판단의 어려움을 토로키도 했다. 거기다가 전광훈 목사가 일부 과격하게 발언했던 것들은 사과를 받고 그 집회에 교단이 참여지 않도록 권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키도 했다. 

소 총회장의 이와 같은 발언은 이단문제는 정치적이나 여론에 흔들려서 취급할 것이 아니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함을 밝힌 것이다. 이단문제를 놓고 한국교회는 그동안 이해득실에 따라 좌지우지 되어 쉽게 결의하는 경향이 높았다. 

차제에 이단사이비는 공교회를 위해 연합기관이나 개인 연구소의 이해관계에 의해 결정할 요소가 아니라 대학교수나 전문위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각 교단과 상의하여 결의하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전광훈 목사 건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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