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은 목사의 독서대학]

교회도서관은 문화센터가 아니다. 교회학교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도서관은 하나님이 천지창조하신 세계를 들여다보는 창문이요 세상을 향한 통로다. 우리의 자녀들이 이곳에서 세상 속 파워 크리스천으로 살아갈 준비를 하게 된다.
교회도서관은 문화센터가 아니다. 교회학교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도서관은 하나님이 천지창조하신 세계를 들여다보는 창문이요 세상을 향한 통로다. 우리의 자녀들이 이곳에서 세상 속 파워 크리스천으로 살아갈 준비를 하게 된다.

교회교육 환경디자인의 첫 번째 단계는 인적환경의 준비다. 가정에서의 부모, 교회에서의 교사의 자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고 부모와 교사를 대신할 수는 없다. 그들이 바른 인적환경이 되어 줄 때 커리큘럼도, 프로그램도 의미 있다.

아이들의 동료환경도 중요하다. 부모와 교사를 통한 가르침과 영향도 크지만 우리의 자녀들은 자신을 둘러싼 동료 관계 속에서 영향을 받는다. 모든 교육적인 노력은 그들의 관계를 세우는 일과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 관계가 바로 설 때 교육의 내용과 방법, 설교도 그들에게 의미 있는 것이 되어간다.

교회교육의 주제는 다양하며 교회 상황, 목회자의 비전, 준비된 초기값에 따라 교육환경의 구축, 적용과 실천 또한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본 칼럼에서는 교회학교, 그 중에서도 주중 교회학교를 세워가는 것을 전제로 크게 3가지의 생활·학습환경 디자인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교회 도서관을 디자인해야 한다.
대학의 질은 도서관의 질을 통해 평가받는다. 교회학교의 질을 높여가는 일과 교회 도서관의 상관관계를 인식해야 한다. 단순히 책을 읽자는 것이 아니다. 도서관을 통해 하나님이 창조하신 천지창조의 세계를 아이들에게 보여주자는 것이다. 도서관의 분류체계인 KDC(한국십진분류)는 문헌정보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의 모든 것이다. 교회교육은 문헌정보학자의 눈을 넘어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담긴 다양한 주제를 바로 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것이 세상 속 그리스도인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오늘날 교회학교가 준비할 일이다.

둘째, 주중 교회학교를 디자인해야 한다.
주일학교를 넘어설 때 교회교육에 희망이 있다. 교회 방과후학교, 대안학교는 이전에도 있어왔다. 이전의 답습이 아닌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할 때다. 교회학교의 목표가 학교학습의 지원이나 문화센터여서는 안 된다. 성적도 중요하고 문화 활동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교회교육의 메인이어서는 안 된다. 성경적 커리큘럼을 디자인해야 한다. 이때 교회도서관은 주중 교회학교의 중요한 필드가 되어준다.

셋째,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과정을 디자인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활용 가능한 콘텐츠를 기획해야 한다. 크리스천의 비전이 성수주일, 성경 일독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무엇 하나를 잘한다고 교회교육에 갑작스런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그 시작과 마지막은 교육의 기본으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주중 교회학교를 통해, 교육의 기본인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교육 통로를 디자인 하고 성경적 콘텐츠를 담아내는 일에 성공해야 한다. 앞으로 3주간은 이 세 가지 비전을 하나씩 더 구체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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