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 매뉴얼’ 요구 높아

총회가 코로나19 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은철 사무총장을 비롯한 총회본부 직원들이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총회가 코로나19 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은철 사무총장을 비롯한 총회본부 직원들이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총회(총회장:소강석 목사)가 선제적이면서도 발빠른 대응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감염예방에 모범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29일에 열렸던 교단합동 15주년 기념 감사예배에 이어 총회준비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했던 목회자 1인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나면서, 총회는 한때 비상이 걸렸다. 당시 행사를 이끌었던 소강석 총회장이 자발적이고 선제적으로 대학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 총회임원들과 밀접접촉자들 역시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와 함께 총회는 총회본부 내 위기관리본부(본부장:배광식 목사)와 위기관리대응위원회(위원장:박병호 목사)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대응에 나섰다. 총회는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당사자는 물론 행사장의 밀접접촉자들의 동선을 파악해 검사를 받게 하는 동시에, 총회실행위원회를 포함해 11월 13일까지 계획한 총회회관 내 모든 행사와 회의를 일제히 연기시켰다. 상비부 회의의 경우 외부에서 갖도록 안내했다.

감염예방을 위한 총회회관 내의 방역체계도 한층 강화시켰다. 총회회관 전체 방역을 실시했으며, 감염 위험이 있는 엘리베이터를 며칠간 운행을 중단시켰다. 특히 외부인의 총회본부 내 출입을 엄격히 통제해 만에 하나 있을 총회운영 차질을 미연에 방지했다. 또한 총회회관 1층에 별도의 민원실을 마련해 교단 구성원들의 민원을 해소시켰다.

한편 이번 상황을 계기로 총회 차원의 위기대응 매뉴얼 제작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총회본부 내 위기대응 실무를 맡고 있는 사무총장 이은철 목사는 “현재 국가, 공공기관, 대기업, 타교단들의 매뉴얼을 확보해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아직까지 한국교회 차원의 대응 매뉴얼이 없는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매뉴얼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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