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위드코로나시대 종교 영향도 인식조사’ 발표
"64.6% 종교 필요해...영향도는 여전" "종교 사회적 기능 요구 높아"
소강석 총회장 "원형교회로 돌아가 영성 개발ㆍ공급에 중점 둬야"

11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위드 코로나 시대 종교 영향도 인식조사 발표 및 뉴노멀 미래사회 대비를 위한 특별기자회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총회의 미래전략계획의 방향을 밝히고 있다.  
11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위드 코로나 시대 종교 영향도 인식조사 발표 및 뉴노멀 미래사회 대비를 위한 특별기자회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총회의 미래전략계획의 방향을 밝히고 있다.  

“언택트 시대, 온택트를 넘는 영(靈)택트 문화와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총회장 소강석 목사와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위원장:이승희 목사)는 11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 종교 영향도 인식조사 및 뉴노멀 미래사회 대비를 위한 특별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총회 코로나19시대 한국교회 신생태계 조성 및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 TF팀(대표:소강석 목사)은 <기독신문>을 비롯한 기독교 8개 언론기관과 함께 지난 8월 13일부터 20일까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 종교 영향도 및 일반국민의 기독교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종교의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 64.6%가 “필요하다”고 답했다.(매우 필요하다 12.0%, 어느 정도 필요하다 52.6%)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28.6%(전혀 필요하지 않다 7.4%, 별로 필요하지 않다 21.2%)로 나타났다. 또한 개신교가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미래상을 묻는 질문(2가지 선택)에 ‘사회적 약자를 돕는 교회’(52.4%)와 ‘사회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교회’(49.7%) 등 종교의 사회적 기능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났다.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이번 인식조사 결과를 통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종교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한국교회가 사회적 약자를 돕고 사회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기를 바라는 현대인의 마음에 내재한 종교적 욕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소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세 가지를 잘못하였는데, 시대정신과 가치는 제시하지 못했고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지 못했으며 리더십을 세우지 못했다”며 “그런데 여론조사 결과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이제 조금 더 ‘사회와 소통하고 대화’하며, 사회적인 ‘필요’를 들어 사회적으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사회적 약자 편에 서는 ‘이웃 사랑’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한국교회의 선결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4차 산업혁명의 급속한 흐름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거대한 문명의 대격변기를 맞이해 한국교회는 사도행전에 나타난 원형교회의 본질과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둘째, 범람하고 있는 많은 온라인 콘텐츠들에 대해, 특별히 건강하지 못한 콘텐츠들을 잠식하고 인간 내면을 살리며 영혼을 녹색화 하는 핵심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소 총회장은 “기기 사용과 영상 콘텐츠 개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온택트를 넘는 영(靈)택트 문화와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라며 "교회를 떠났거나 비난하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그들의 심령을 보듬고 위로하는 좋은 영혼의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로 촉발된 뉴노멀 시대에 총회는 미래전략본부를 개설해 구체적 대안들을 모색하고 정책화하고, 미래전략본부 산하에 총회콘텐츠개발원을 두어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콘텐츠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유튜브 방송 ‘총회TV’를 개설해 소통할 예정이다.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 위원장 이승희 목사는 “사회가 심각한 도전에 맞설 때 교단은 교권 논쟁보다 정책 논쟁을 더 많이 하는 교단으로 세워가야 한다”며 “향후 미래정책발전위원회를 통해 교단과 사회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계속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발전적인 계획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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