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대면예배가 흔들렸습니다. 주일예배가 무너졌다고 주장하는 목사님들도 계십니다. 코로나19가 사라져도 과거와 같은 교회의 회복은 불가능하다는 우울한 전망도 적잖습니다.

예배당 모임이 금지되면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비대면 온라인예배입니다. 올해 1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일부 교회들은 온라인예배로 전환했습니다. “온라인예배가 진짜 예배냐?”며 반대하는 교회도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부분 교회들이 온라인예배로 전환했습니다.

그렇다면 온라인예배가 진짜 예배일까요? 기자의 솔직한 심정은 ‘꼭 교회에 가서 현장예배를 드리고 싶다’입니다. 온라인예배의 신학적인 판단은 총회의 몫이며, 제105회 총회에서도 온라인예배 정체성과 예배모범 개정을 요구하는 헌의가 잇달았습니다.

한 가지 서글픈 것은 전염병 사태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즉 1~2년 이상 이러한 상황이 연속된다는 것이며, 코로나19 이후에도 또 다른 전염병이 온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온라인예배를 뛰어넘을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무방비 상태에서 당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한 번으로 족합니다. 전염병 사태와 같은 대혼란이 닥쳤을 때 교회는 어떻게 대응하고 어떤 예배를 어떻게 드릴지 미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제는 ‘영라인’을 구축해야 합니다. 일부에서는 오프라인(대면)예배와 온라인(비대면)예배 모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기자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뛰어 넘어 주님과 매순간 연결되는 예배가 진짜 예배이지 않을까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매일 주님과 동행하는 삶, 매순간 주일예배와 같은 예배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일예배 때만 거룩한 척하는 종교인이 아니라 예배가 삶이고 삶이 예배이고 싶습니다. 그래서 주님과 영원히 연결된 영라인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총회에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가 구성됐습니다.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전략과 방법이 제시될 것으로 믿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은 위원회가 빠른 시일 내에 영라인예배 방안을 마련해 전국교회에 보급하고, 교회들마다 예배부흥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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