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평화순례를 진행한 한국YWCA 회원들이 순례의 상징인 손수건을 선보이고 있다.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평화순례를 진행한 한국YWCA 회원들이 순례의 상징인 손수건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YWCA연합회(회장:원영희)가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진행해온 한민족여성평화순례 ‘한라에서 백두까지’ 기념식을 10월 15일 서울 명동 서울YWCA 다목적실에서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 영상회의 줌(ZOOM)과 한국YWCA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라이브로 중계했다.

한민족여성평화순례는 창립 95주년인 2017년 한라산을 시작으로 지리산과 태백산을 차례로 올랐다. 98주년인 올해는 설악산에 오르는 일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홀로 걷는 평화순례’로 전환해 일상 속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순례의 의미를 재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홀로 걷는 평화순례’는 9월 15~23일까지 진행했고, 창립 98주년을 의미하는 98명의 평화순례단을 포함해 총 39개 회원YWCA에서 약 350여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순례의 상징물품(손수건, 전단지, 배지, 깃발) 중에서 한 종류 이상을 착용하고, 각자 한 줄 기도문과 걷기 거리를 기입한 내용을 포함하는 인증샷을 남겼다. 한 줄 기도문의 내용은, 자연 속에서 만나는 생명과 평화, 차별과 차이를 넘은 평화, 모든 생명의 평화로운 공존, 남과 북의 자유로운 왕래, 우리 손으로 이루는 평화, 온전한 화해와 치유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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