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교단장회의

한국교회 교단장회의에서 예장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한국교회 교단장회의에서 예장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한국교회 교단장회의가 10월 20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에서 모임을 갖고, 새로운 총회장들을 환영하며 은혜로운 동역을 다짐했다. 이날 예장합동은 2021년 부활절연합예배 대회장을 맡기로 했다.

회의 전 드린 예배는 예장통합 총회장 신정호 목사 사회로 예장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설교했다. 소 목사는 “코로나19로 재편된 사회에서 전통적인 것만을 고집하는 공동체는 망한다. 한국교회는 공간의 권위를 넘어 새로운 커뮤니티, 즉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거룩한 부족 커뮤니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2%의 골수팬만 있으면 한국교회를 다시 세울 수 있다”면서 “교단장들이 먼저 한국교회를 위해 힘을 모으고 연합에 앞장 서자”고 독려했다.

이어 교단장들은 코로나19 퇴치와 고통당하는 이웃,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돌아가면서 기도했으며, 9월 총회 이후 새롭게 선출된 총회장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축하했다.

소강석 목사(왼쪽)가 기하성 총회장 이영훈 목사로부터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소강석 목사(왼쪽)가 기하성 총회장 이영훈 목사로부터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안건 토의에서 2021년 부활절 연합예배 대회장은 예장합동, 사무총장은 예장통합으로 정했다. 또한 교단장회의 총무 격인 간사장은 예장고신 사무총장 이영한 목사, 함께 사역할 서기와 회계는 예장합동 총무 고영기 목사와 예장백석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가 맡았다. 고영기 목사는 “맡겨진 소명인 연합 사업에 최선을 다해서 예장합동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교회가 큰일을 감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단장들은 한국교회총연합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로부터 현재 진행되고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운동에 대해 보고 받았다. 신 목사는 “한국교회의 노력으로 이번에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지 못해도 추후 수정 법안이나 평등법이 제출될 수 있기에 끝까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반대 운동을 열정적으로 펼치고 있는 평신도 단체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강석 목사 역시 “차별금지법 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권 조례 개정도 잘 살펴서 미래 세대와 후배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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