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서노회 도시 나들이.장보기 행사 지원

전서노회(노회장:탁귀진 목사)에게 서울 광염교회(조현삼 목사)는 항상 든든한 친구이다. 특히 미자립교회 목회자 부부들에게 정기적으로 도시 나들이와 장보기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는 대단히 상징적이고도 광염교회의 사려 깊음이 돋보이는 사역이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가 일으킨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올해 나들이와 장보기 행사는 부득불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광염교회는 장보기 행사에 상당하는 용돈을 각 가정에 보내, 이날을 손꼽아 기다려온 작은 교회 목회자 부부들의 서운한 마음을 달래주었다.

뿐만이 아니었다. 미자립교회 수준만큼은 아니더라도 역시나 빈곤에 시달리는 이른바 ‘차상위교회’에까지 손길을 내밀었다.

각각 대학생을 포함해 2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교회들, 목회자나 사모가 심각한 질환에 시달리는 교회들, 이밖에도 경제적 상황이 심각한 교회들 등 모두 17개 교회가 전서노회자립위원회(위원장:한민수 목사)의 추천을 받아 ‘차상위교회’로 선정되었다. 광염교회는 이들 교회에 두 차례에 걸쳐 일정액의 지원금을 전달하며 형제애를 표현했다.

특히 정읍의 한 교회는 세 자녀를 돌보며 어렵게 살림을 꾸려가던 사모가 건강악화로 수술대에 오르는 급박한 상황에서, 광염교회의 도움에 힘입어 위기를 넘길 수 있게 됐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이웃교회들에까지도 이 소식은 큰 용기를 불어넣었다.

전서노회자립위원회 간사로 섬기는 류병택 목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면예배가 중단되면서 농촌교회 목회자들은 심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광염교회라는 좋은 친구가 곁에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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