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묘원 찾아 공식일정 시작...회의록 빠르게 채택키로

제105회 총회를 파한 직후 총회임원회(총회장:소강석 목사) 공식일정은 서울 양화진 방문이었다. 총회임원들은 9월 23일 양화진 선교사묘원을 방문했다.

교회를 향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특히 코로나19로 예배의 가치와 공동체성 저하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민족을 복음으로 살리고 불모지에 교회를 세운 선교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교회와 교단을 살리는 임원이 되겠다는 다짐이 이번 양화진 선교사묘원 방문에 담긴 의미였다.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제105회 총회를 파하고 총회임원회 공식 일정으로 양화진을 왔다"면서 "인간은 시공간의 영향을 받는 존재다. 개인적으로 자주 이곳에 들르는데 늘 가슴이 뭉클하고, 선교사님들의 헌신의 얼을 기리곤 한다. 예배가 초토화되고 선교의 탑이 무너져가는 지금이야말로 선교사님들의 초심을 기억하면서, 교회와 교단을 바르게 세우고 한국교회를 이끌자는 마음으로 총회임원들이 이곳을 방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소강석 총회장은 "코로나19로 우리는 한 번도 경험 못한 길을 가고 있다. 130년 전  이 땅에 오신 선교사님들도 한 번도 걷지 못한  길은 걸으시며 교회를 세우고 우리 민족을 위해 생명을 바치셨다"고 설명하면서, 민족의 전염병을 막고 교회를 세웠던 선교사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한국교회 회복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묘원 관람에 앞서 임원들은 서기 김한성 목사 인도로 예배를 드렸다. 예배에서 부총회장 송병원 장로는 "암흑과 같은 조선 땅에 와서 순교의 피를 흘려 교회를 세우셨다. 순교자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교회와 나라를 바르게 세우는 사명 감당하자"고 기도했으며, 부총회장 배광식 목사 축도로 마쳤다.

임원들은 언더우드, 헐버트, 알렌 선교사 등의 묘비를 찾아 소강석 총회장의 설명을 듣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회임원회는 앞서 제105회 총회 결의사항을 정리하는 모임을 가졌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총회회의록을 채택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초유의 화상회의로 총회를 치렀던  점을 감안해 내실있는 교단운영을 위한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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