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병주 목사가 쓴 <카멜레온>과 <갈라파고스 수용소>는 사이비 예방백신 소설로써, 한국 기독교 사상 최초이자 한국 문학사에 새로운 하나의 장르를 개척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만 의지하며 40년 동안 변치 않고 이단과의 법적 소송과 목회를 병행하고 있는 저자에게 사이비 이단 집단의 민낯을 세상에 낱낱이 파헤친 소설 <카멜레온>에 관해 물었다. <편집자 주>

소설의 소재로써 사이비 이단을 다루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 사이비 이단들은 그들의 교세를 확장하기 위해 온갖 권모술수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공직자와의 부정한 결탁을 통해 거침없이 저지르며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범법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언론을 이용하거나, 자신들의 비리를 보도하는 언론에 민·형사 소송 등을 제기하여 언론에 재갈을 물립니다.

그래서 소설로 사이비 이단에 대한 실상을 선량한 성도님들에게 알리고자 고안한 전략입니다.

책에서 황금교회가 김영일이란 인물 때문에 점차 황금성으로 변질됩니다. 그 핵심에는 돈이 있습니다.

=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께 저주받아 사망에 이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하신 저주 중에 창세기 3장 19절 말씀처럼 사람은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얻는데, 땀 흘리지 않고 불법적 방법으로 돈을 모으면 돈의 노예가 되어 황금만능주의에 빠지고 맙니다. <카멜레온>에서 김영일이 대표적이죠.

이것은 야고보서 1장 15절 말씀처럼, 또 다른 저주 아래 놓이는 악순환의 고리로 작용하는 원인입니다.

이단 피해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최경진 목사에 어떤 바람을 담았습니까?

= 교회가 땅의 것보다는 하늘의 것을 가르치고 실천해야 합니다. 이단 사이비는 종교를 빙자해서 땅의 것 즉, 돈 섹스 명예 권력을 추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최경진 목사는 하늘의 것을 추구하도록 사이비 이단 피해자들을 선도하고, 사이비 이단의 실상을 알립니다. 따라서 건전한 교회를 지키고 성도들을 지키려는 의지를 가진 진정한 목회자 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현실이지 않기를 바라지만 기시감이 느껴집니다.

= 사이비 이단은 피해를 끝없이 양산하고 확대해, 가정과 사회 나아가 지역 국가 공동체를 파괴하고 맙니다. 소설에서 드러난 사이비 이단의 폐해는 우리 사회 어딘가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기시감이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입니다.

우리는 사이비 이단을 경계해야 합니다. 실제로 오대양 집단 자살사건, 휴거 사건, 세월호 침몰 사건, 코로나 사건 등 모든 것이 사이비 이단에 대한 경계심의 부족에서 옵니다.

허병주 목사의 <카멜레온>과 <갈라파고스 수용소>는 사이비 이단의 폐해를 예방하고 독자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쓴 예방 백신 소설이다.
허병주 목사의 <카멜레온>과 <갈라파고스 수용소>는 사이비 이단의 폐해를 예방하고 독자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쓴 예방 백신 소설이다.

사이비 이단의 실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성도들이 영적으로 사이비 이단에 미혹되지 않으려면, 사이비 이단들의 실상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교회와 선교단체에서 사이비 이단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는 것에 문제가 있습니다.

신천지 추수꾼 같은 세뇌된 집단들이 한국교회를 담임목사 모르게 깊숙이 침투해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나 대형교회일수록 그 피해가 큰데, 담임 목회자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이 소설을 성도들에게 홍보해서 사이비 이단이 얼마나 심각한 피해를 주는지 깨달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사이비 집단의 문제가 커지고 있는데, 그 원인을 진단한다면?

= 사이비 이단이 자생하는 토양을 한국교회가 제공하고 있다는 데에 문제의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교회 내에서의 물질 만능주의 때문입니다. 부유한 성도는 대접을 받고 가난한 성도는 소외되고 있습니다. 물질적으로 차별하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지 않고, 생활에서 도덕성을 상실했습니다. 우리는 크리스천으로서의 구별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셋째, 설교에 크리스천으로서의 구별된 삶이 있도록 가르치는 성경 중심의 설교가 상실되어있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사람들의 지탄받는다는 것은 사이비 이단이 자생할 수 있는 숙주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목회자는 이것을 경계하고 성도를 올바르게 이끌어야 합니다.

넷째, 크리스천들이 정치에 심하게 관여하면서 사회의 지탄받는다는 것입니다.
다섯째, 크리스천들이 지방색을 알게 모르게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일은 우리 크리스천들이 조심, 또 조심하여야 할 사항들입니다.

끝으로 40년간 이단을 연구한 목사로서 하고 싶은 말은?

=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저의 육체에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어 주셔서 감사의 눈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저는 40년 동안 변치 않고 음지에서 이단과의 법적 소송과 목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 사이비 이단이 나타나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이단과 그 피해자들이 나타나지 않는 평화로운 초원에 은혜의 물댄동산 같은 축복이 한국교회에 임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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