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화해와 조정 보람 협력의 총회 세워가길”

“어렵게 제104회기 부총회장에 당선돼, 하나님의 은혜로 총회를 섬길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임원들과 화합하고 단합하는 가운데, 총회의 발전을 앞장 서 일했던 것이 보람입니다.”

윤선율 장로(대흥교회)는 겸손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알려진 인물답게, 한 회기를 돌아보는 가운데도 시종일관 ‘감사’와 ‘은혜’를 빼놓지 않았다. 윤 장로는 총회장 김종준 목사에 대한 존경도 아끼지 않았다. 제104회기 총회 주제가 ‘회복’이었는데, 김 총회장이 정직한 마음으로 사심 없이 일들을 처리했고, 거기에 발맞춰 임원들도 한 마음 한 뜻으로 협력해 ‘회복’의 한 회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특별히 윤 장로는 분쟁 노회와 교회 문제들이 많이 해결된 것이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대부분 오래되고 해결 기미도 적었던 갈등들이었지만, 총회임원회가 앞장 서 화해와 조정에 힘써 문제들이 해결됐다는 것이다.

윤 장로는 또 “부총회장으로 출마할 때 농어촌교회와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이 마음 놓고 목회할 수 있도록 연금제도 기틀을 만들겠다고 공약을 했다. 이를 총회장에게 건의했고, 총회장 역시 같은 마음으로 연금제도 의무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모든 목회자들이 총회 은급제도에 가입하고, 염려 없이 목회에 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쉬움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코로나19로 인해 준비했던 여러 행사들이 취소되고, 교단이 대내외적으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 윤 장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다가 올 제105회기도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이 많겠지만,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 기도하고 협력해서 총회를 반듯하게 세워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장로회연합회장과 장로부총회장을 역임한 지도자답게 교단 내에서 장로들의 지위와 위상이 높아져야 한다는 바람도 빼놓지 않았다. 대다수 교단 행정들이 목사 위주로 돌아가는 상황에서, 목사들은 장로들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아야 하며, 또 장로들이 장로회 정치의 근본정신에 맞게 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길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장로는 제105회기 총회임원들을 향해 ‘화합’을 당부했다. 회의 때나 모든 사업 진행에 있어 자신의 생각을 앞세우지 말고, 총회장을 중심으로 회의와 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서로 양보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장로는 “큰 소리를 내지 않아도 충분히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다. 또 자신의 의견이 반드시 옳은 것도 아니다”며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협력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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