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다 홍수 태풍 등 온갖 재난이 겹치면서 피해도 크게 일어났다. 예배나 소그룹 모임조차 마음대로 열기 힘든 환경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향해 긍휼의 손길을 내미는 지역교회들의 사역은 계속된다.

▲전주 사랑의교회

폭우 피해를 당한 완주군 상관면 의암마을 일대에서 복구작업을 펼치는 전주 사랑의교회 성도들.
폭우 피해를 당한 완주군 상관면 의암마을 일대에서 복구작업을 펼치는 전주 사랑의교회 성도들.

전주 사랑의교회(권종민 목사)는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수해로 큰 어려움을 당한 완주군 상관면 소재 의암교회(윤재한 목사)를 찾아가 지역 일대에서 봉사와 전도를 병행하는 제1차 농어촌 선교사역을 펼쳤다.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리라’는 주제로 이번 사역은 당초 전도집회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두고 전북지역에 닥친 폭우로 의암교회를 비롯한 마을 전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복구 작업까지 병행하게 됐다.

사랑의교회 선교팀과 임시공휴일을 반납하고 달려온 교우들은 이 기간 장마와 태풍에 이은 폭염 중에서도 의암마을 일대의 막힌 배수로를 정비하고, 침수피해를 입은 예배당의 전기시설 및 사택의 생활시설까지 보수했다. 철저한 방역 속에서 이웃마을과 거동이 불편한 이들의 가정까지 방문하며 성심을 다한 봉사로 사람들의 경계심은 풀렸고, 마지막 날 마을잔치와 전도집회에서는 예수 믿기로 결심한 회심자들까지 나왔다.

권종민 목사는 “수고한 교우들과,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새롭게 영접한 분들이 앞으로 의암교회를 통해 행복한 신앙의 삶을 살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축복했다.

▲대전 새로남교회

대전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가 수해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대전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가 수해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는 수해 피해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 구호성금 1억원을 8월 25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회장:정상철)에 전달했다.

긴 장마와 태풍으로 가옥과 재산을 잃고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온 교회가 뜻을 모아 거금을 쾌척한 것이다. 새로남교회는 앞서 5월에도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지역주민들을 돕기 위해 부활절 헌금으로 마련한 2억원의 성금을 대전광역시에 기탁한 바 있다.

오정호 목사는 “새로남교회 성도들이 전한 작은 정성들로 수해와 태풍 등 각종 재난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희망을 얻고, 하나님의 위로를 느낄 수 있기 소망한다”고 밝혔다.

▲군산 드림교회

군산 드림교회 교우들이 독거노인 거주 가옥에 쌓인 생활쓰레기들을 청소하는 모습.
군산 드림교회 교우들이 독거노인 거주 가옥에 쌓인 생활쓰레기들을 청소하는 모습.

군산드림교회(임만호 목사)는 8월 12일 지역 독거노인 세대들의 집안에 쌓인 생활쓰레기를 청소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군산시 금강노인복지관 전북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자원봉사센터 등과 공동으로 전개한 이번 봉사활동에서 군산드림교회 봉사자들은 각 가정의 폐품과 쓰레기를 치우고, 소독하는 작업으로 하루를 보냈다.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괴롭히는 속에서 온 종일 수거한 쓰레기의 양은 무려 5톤 분량. 하지만 이날 봉사자들의 수고 덕분에 여러 세대가 그야말로 ‘신박한 정리’의 행복을 맛볼 수 있었다.

임만호 목사는 “앞으로도 군산시 및 민간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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