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노회분립위원장 배재군 목사와 위원들이 총회보고서 작성을 위해 삼산노회와 (가칭)경성남노회 조직교회 증빙 서류를 재확인하고 있다. 이날 분립위원회는 증빙 자료가 없는 조직교회들을 미조직교회로 처리했다.
삼산노회분립위원장 배재군 목사와 위원들이 총회보고서 작성을 위해 삼산노회와 (가칭)경성남노회 조직교회 증빙 서류를 재확인하고 있다. 이날 분립위원회는 증빙 자료가 없는 조직교회들을 미조직교회로 처리했다.

삼산노회분립위원회가 제105회 총회보고서 작성을 위해 8월 13일 9차 회의를 열었다.

삼산노회분립위원회(위원장:배재군 목사)는 지난 7월 노회 분립 절차를 마치고, 21일 삼산노회 분립예배에 이어 24일 (가칭)경성남노회 분립예배를 드렸다. 삼산노회는 조직교회 40곳, 미조직교회 26곳으로 확인했다. (가칭)경성남노회는 조직교회 32곳, 미조직교회 17곳으로 노회설립 요건을 충족했다.

총회보고서 작성을 위해 모인 분립위원들은 분립예배에서 발표한 양 노회의 조직교회 및 미조직교회 명단을 재확인했다. 결국 삼산노회는 조직교회가 40곳에서 33곳으로 축소됐다. 당회회의록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못한 조직교회 6곳을 미조직교회로 처리했다. 미조직교회 중에도 (가칭)경성남노회로 소속을 변경한 교회가 나타났다. 삼산노회분립위는 총회에 ‘삼산노회는 조직교회 33곳, 미조직교회 30곳’으로 보고할 예정이다. (가칭)경성남노회 역시 조직교회가 32곳에서 30곳으로 수정됐다.

분립위원장 배재군 목사는 “분립예배를 드릴 때 보고한 내용과 차이가 있지만, 두 노회 모두 설립 요건인 21당회를 충족하고 있다. 노회를 분립한 것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며, “삼산노회에서도 인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삼산노회와 (가칭)경성남노회가 자신의 소속 교회라고 주장하는 ㅅ교회와 ㅂ교회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ㅅ교회는 삼산노회의 갈등과 대립 상황의 중심에 있는 교회다. ㅅ교회는 담임목사와 장로 측으로 나뉘어 분쟁 중이다. 삼산노회는 담임목사를 지원하고 있고, (가칭)경성남노회는 장로 측을 지지하고 있다.

배재군 목사는 “ㅅ교회 분쟁에 양측 노회가 모두 개입한 상황이었다. ㅅ교회 문제 때문에 노회분립이 무산될 상황까지 간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배 목사는 “ㅅ노회 분쟁과 관련한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양 노회가 ㅅ교회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분립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다시 양 노회가 ㅅ노회를 자기 소속임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삼산노회분립위원들은 결국 “삼산노회와 (가칭)경성남노회가 모두 ㅅ교회를 자기 소속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분립위원회는 총회임원회에 이 상황을 보고하고, 화해중재위원회로 보내 그 결과에 따라 노회 소속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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