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회 중심으로 확산 … 저비용 고효율 추구

카이로스코스 선교훈련 참가자들이 팀워크를 활용한 특별활동을 하고 있다. 카이로스코스 훈련은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선교적 삶을 익힐 수 있다.
카이로스코스 선교훈련 참가자들이 팀워크를 활용한 특별활동을 하고 있다. 카이로스코스 훈련은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선교적 삶을 익힐 수 있다.

목회자와 교회지도자들이 리더 교육을 받으면 교회 내에서 자체적으로 모든 성도들을 대상으로 선교훈련을 실시하도록 하는 과정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국카이로스(대표:류재중 선교사)가 운용하고 있는 ‘카이로스 코스(선교훈련)’가 그것이다. 카이로스 코스는 9주 과정의 훈련기간동안 성도들에게 선교에 대한 성경적, 역사적, 전략적, 문화적 관점을 제공함으로 선교적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대개의 선교훈련은 선교사나 동원가들이 교회를 찾아와서 강의를 하는 형태지만 카이로스 코스는 사뭇 다르다. 

훈련은 예배를 드리는 것을 시작으로 하며 경건의 시간을 가지고 최소종족을 위한 중보기도를 한다. 교과 소개와 영상 강의가 있고 개인학습, 소그룹 모임, 특별 활동(상황화예배, 적용발표)도 함께 한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학습자들이 수동적 입장에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과정당 150분을 원칙으로 하지만 지루할 틈이 없다. 여기에 더해 목회자와 리더들은 지도자과정을 더 수료하도록 한다. 목회자들은 ‘퍼실리테이터 훈련’이라고 불리는 리더과정을 배우고 나면 다음 회차부터는 스스로 이 프로그램을 이끌 수 있다. 

한국카이로스 위원인 전철영 선교사무총장(GMS)은 “카이로스 훈련을 받은 교회는 2회차에는 70% 자력으로, 3회차부터는 100% 자력으로 훈련을 실시할 수 있다. 모든 훈련 콘텐츠를 교회에 주어 담임목사 중심으로 선교훈련이 계속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이로스코스가 자립적이고 재생산이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된 이유는 선교지의 필요에 의해 태동했고 현장에서 다년간 임상실험을 거쳤기 때문이다. 카이로스코스는 1994년 한 뉴질랜드 선교사가 필리핀 미전도종족에게 복음을 전할 방법을 고민하면서 만들었다. 훈련 결과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13개 토착 미전도종족에 복음이 전해지면서 훈련의 효용성이 알려졌으며 현재 106개 국가에서 30여 개의 언어로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에는 2009년 도입된 이래 현재 8개 교단, 21개 선교단체, 50여 교회가 훈련에 참여했으며 4000여 명의 수료생과 900여 명의 퍼실리테이터를 배출했다. 현재도 매년 40회 이상 훈련이 실시되고 있으며 800명씩 수료하고 있다. 

한국카이로스 대표 류재중 선교사는 “훈련에는 다양한 참가자들이 참여했는데 목회자들은 선교적 목회관 배양, 예비 선교사와 시니어선교사는 재교육, 단기선교팀에게는 단기선교훈련, 교회 선교위원들이나 중직자에게는 선교에 대한 이해를 더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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