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한국교회 기도회’ 출범...매달 1회 기도회 개최

한교총이 주최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한국교회 기도회’에서 주요 교단장 및 17개 광역시도연합회 대표들이 단상에 올라 기도하고 있다.
한교총이 주최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한국교회 기도회’에서 주요 교단장 및 17개 광역시도연합회 대표들이 단상에 올라 기도하고 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해 한국교회가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김태영 목사 등·이하 한교총)은 8월 12일 서울 서빙고동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에서 ‘한국교회 기도회’ 출범식을 갖고 첫 번째 기도회를 열었다.

이 기도회는 대다수의 한국교회가 차별금지법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강하게 내면서,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총회장 김종준 목사를 비롯해 주요 교단 총회장들과 미래목회포럼 대표회장 고명진 목사 등 연합기관 대표들이 상임대표에 추대 받았으며,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집행위원장을,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가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조직위원에는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김경진 목사(소망교회) 김정석 목사(광림교회) 박노훈 목사(신촌성결교회) 등 성도 3000명 이상 모이는 수도권 교회 목회자 150여 명이 이름을 올려 힘을 보탰다.

이날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은 “공교회 중심으로 ‘한국교회 기도회’를 조직하고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해 범교회적으로 연합하여 활동한다”고 선언했다. 각 교단이 돌아가며 월례기도회를 개최하며 17개 광역시도, 시·군·구, 전국 교회의 동참을 독려한다. 한교총에서 매월 설교자료, 기도제목, 특강 자료 등을 제공한다. 차기 기도회는 9월 16일 서울 송월동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 10월 15일 서울 여의도동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11월 11일 서울 신사동 광림교회(김정석 목사)에서 예정하고 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 기도회’를 차별금지법 반대 운동의 1단계로 규정하고, 상황에 따라 2단계로 △연합기관 및 전국교회가 차별금지법 철회를 요청하는 현수막 부착 △광역시도 및 시·군·구 연합회가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반대 입장 전달 △1인 시위 진행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한국교회의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차별금지법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에는 대규모 집회를 통해 강력한 입법 저지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상임대표 김종준 목사는 “이 기도회가 기폭제가 되어 우리가 합심하여 기도할 때 차별금지법이 철회될 줄 믿는다”라고 말했으며, 집행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월례 기도회가 영적, 조직적 항오를 이루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예배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총회장 김태영 목사가 설교했으며, 음선필 교수(홍익대 법대)가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에 대해 특강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 미래통합당 이채익 서정숙 의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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