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회에 걸쳐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방송 …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말씀 체험

7월 25일 서울 장지교회에서 열린 SCE 제1차 청년대학부 캠프에서 ‘도전헤븐벨’에 실시간 화상 프로그램 ‘줌(Zoom)’으로 참석자들이 성경퀴즈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코로나19 감염 걱정 없이 안전하게, 실시간 소통으로 더욱 신나게 수련회에 참여하세요!”

총회 기독학생면려회(SCE)가 기존에 권역별로 2박3일 혹은 3박4일 일정으로 대형집회와 단체 숙식 등으로 진행했던 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올여름 수련회를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방송을 통해 총 5차례로 나누어 온라인 캠프로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피치 못하게 선택한 온라인 캠프지만, 그런 만큼 철저히 말씀과 찬양,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월 25일 전국 청년대학부 캠프(서울 장지교회)를 시작으로 8월 1일 청소년부 캠프(호남지역·전주 동은교회)를 진행했으며, 8월 8일 청소년부 캠프(영남지역·대구 내일교회), 8월 15일 청소년부 캠프(서울지역·청암교회), 8월 29일 청소년부 캠프 본선 및 총회장상 시상식이 예정돼 있다.

SCE 역사상 최초로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만큼 이번 캠프는 유튜버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가현 씨와 최진헌 씨가 사회자로 전격 나섰을 뿐 아니라, J-teen 페스티벌, 줌(zoom)을 활용한 생방송 성경퀴즈쇼 ‘헤븐벨’과 ox 퀴즈, 댓글로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 ‘그것이 알고 싶소’, 게스트와 소통하는 찬양 힐링 콘서트, 소통하는 말씀집회 등 라이브 방송과 실시간 댓글 참여를 활성화 해 현장감을 살린 쌍방향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SCE 청년대학부 캠프에서 권순웅 목사가 다음세대에게 ‘반전의 주인공’이 되라고 독려하며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실시간 참여한 영성교회 최정근 씨는 “개인적으로 캠프 시간에 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수 없어서 온라인으로 신청했는데, 참석하지 않았지만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직접 참여한 것 같은 분위기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온라인 행사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그 현장을 경험하는 것에 있는 만큼, 실시간 방송을 참여한 후에도 언제라도 해당 영상을 원하는 시간에 찾아볼 수 있도록 안내해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장지교회에서 진행된 오프라인 캠프에 참석한 주다산교회 임성결 씨는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로 진행하는 수련회라 한계가 분명 존재했지만,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며 “또 도전헤븐벨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 참여가 동시에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현장감 있게 진행돼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시에 말씀과 기도 중심의 예배를 드린다는 원칙도 놓치지 않고 진행돼 균형 잡힌 형식의 진행으로 호응을 얻었다. 1차 수련회에 특강 강사로 참여한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는 ‘반전의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하나님은 우리를 이 땅을 주의 이름으로 다스리기 위한 주인공으로 부르셨다”며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시대에 우리 모두는 각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과 말씀에 의지하고 순종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가 되어야 한다”며 다음세대에 도전 의식을 심어줬다.

또 노아의 이야기로 말씀을 전한 장지교회 홍승영 목사는 “120여 년간 방주를 묵묵히 만들었던 노아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고 동행하며 고난을 이겨내는 삶이 어떤 것인지 묵상하게 한다”며 “코로나19로 연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한국교회와 교인들 모두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어떤 일을 하기를 원하시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수련회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기도회 시간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참석자들이 함께 마음을 합쳐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했다.

장지교회 현장에서 캠프에 참석한 구리 성광교회 방예은 씨는 “이번 캠프에서 특강과 본 예배 말씀이 도전이 많이 되고 좋았지만, 온라인과 동시에 진행되는 탓에 캠프 시간이 한정돼 있어서 마지막 부분의 예배와 기도 시간이 부족했다”며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나 콘텐츠도 좋지만, 여름 수련회의 목적이 영성 회복에 있는 만큼 예배에 보다 몰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코로나19로 인해 소모임이 금지되어 어쩔 수 없는 것은 알겠지만, 여러 교회가 모이는 연합 행사인데 타교회 청년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어서 아쉬웠다”며 차후에는 보완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지부장 안창현 목사는 “코로나19로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요즘, 하나님 말씀은 변함없는 진리이며 신앙의 힘이 바로 그 말씀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며 “코로나19로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를 열기도 힘든 상황에 있는 교단 목회자부터 주일학교 학생들이 SCE 캠프에 온라인으로라도 참여해서 하나님 말씀을 기쁘게 듣고 교제할 수 있도록 독려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8월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남은 수련회에는 참가자 스스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사전에 신청하면 오프라인과 온라인 중 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 권역과 상관없이 원한다면 어떤 회차이든 온라인으로 모든 수련회에 참여가 가능하다.(문의:02-559-8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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