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KMQ 포럼 ‘선교와 동원’ 주제로 열려

한국선교KMQ 포럼은 코로나19로 더욱 심각해진 선교동원의 어려움을 헤쳐나갈 대안들을 모색했다. 선교단체 대표들은 본부 리더십의 연령 하향화, 평신도 선교사의 확대, 젊은 세대의 행정 및 후원 참여 기회 확대 등을 제안했다.
한국선교KMQ 포럼은 코로나19로 더욱 심각해진 선교동원의 어려움을 헤쳐나갈 대안들을 모색했다. 선교단체 대표들은 본부 리더십의 연령 하향화, 평신도 선교사의 확대, 젊은 세대의 행정 및 후원 참여 기회 확대 등을 제안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타격을 받고 있는 기관 중에 하나가 선교단체들이다. 교단선교부도 힘들지만 교회들이 교단선교부에 속하는 경우보다 훨씬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선교단체의 경우, 운영을 전적으로 교회들의 후원의지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조용중 선교사)가 7월 20일 서울 여의도동 켄싱턴호텔에서 ‘선교와 동원’을 주제로 ‘KMQ(편집인:성남용 목사) 선교포럼’을 개최하고, 선교단체의 사역을 위해 차세대 자원의 충원이 절실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발제를 한 선교단체 대표들은 최근 수년동안 선교대회 참여자, 파송 선교사, 재정 등에서 감소를 겪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은 눈에 띄게 악화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근석 훈련국장(예장고신)은 “고신교단선교부(KPM) 파송 선교사의 평균 연령은 54세로 고령화로 인해 사임 또는 은퇴하는 선교사들의 수는 계속 증가하는데 20~30대 선교사 신입 지원율은 하락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향후 20년 내에 68.68%의 선교사가 현장에서 은퇴하게 된다”고 밝혔다. 서 국장은 “우리들 눈 앞에 닥쳐온 선교사 은퇴와 이양 문제 등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세대선교동원 운동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차세대를 교단 선교사로 끌어들이는 데 현실적인 장벽들이 있음을 지적하고 그 개선에 교단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진입장벽들은 목사 선교사를 중심으로 굳어져 있는 선교사 파송체계이다. 교단이 원하는 사역 내용도 목사 중심이고, 모금 기준액도 평신도 선교사가 채우기는 너무 높다. 교단 전체를 놓고 볼 때 선교는 교단 정치 현안 등과 비교해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문제도 여전하다.

서 훈련국장은 “대부분의 선교대상국가들은 중간연령이 25세 미만인 젊은 나라가 많다”면서 “고신선교부만 해도 평균 선교사 연령이 54세인 만큼 교단들의 선교정책과 인원충원에 있어서 차세대를 어떻게 하면 선교에 동참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전향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선교단체 지도자들은 청년동원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소영섭 선교사(바울선교회)는 “소위 90년대생을 선교에 동원하려면 선교단체 지도자들의 연령을 최소한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까지 낮춰야 하고, 선교동원에서 보람과 열매를 강조하며, 현장 경험을 위해 NGO나 코이카 활동 참여를 준비시켜 주고, 이사회나 본부, 선교지의 선임선교사가 이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태도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권유했다.

또 서동찬 교수(한반도대학원대학교)는 대학청년들이 대학청년들을 동원하는 동원의 주체가 되도록 키워야 한다고 말했고, 전은표 디렉터(카이로스)는 청년들이 선교후원자 그룹으로 참여하도록 장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김마가 선교사(지오선교회)와 이대행 사무총장(선교한국)은 엄정한 선교사 선발과 선교단체의 영성회복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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