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를 뛰어넘는 그리스도인> (팀 켈러·존 이나주 외/두란노)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속에서 구별된 삶을 살기란 참 어렵다. 그런데 신실함을 유지한 채 세상과 잘 어울리는 모습까지 요구한다면 더욱 어려운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차이를 뛰어넘는 그리스도인>은 바로 그 어려운 일을 하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미국의 저명한 목회자 팀 켈러 목사(리디머CTC 이사장)와 법학자인 존 이나주 교수(워싱턴대학교)가 공동 기획한 이 책은 두 사람을 비롯해 신학자와 모험가, 기업가, 작가, 의료인 등 열두 명의 저자들이 각 영역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신실하게 살기 위한 고민을 담았다. 이들은 ‘나와 다른 그라운드를 가진 세상, 그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에 답을 찾는 여정을 함께하며 자신의 삶에서 경험한 상실과 고통, 고립의 감정을 소개한다.

책에서는 △어떻게 차이를 넘어 세상에 손을 내밀까 △내가 선 자리에서 어떻게 신앙을 구현하며 살아야 하는가 △움츠러들지 않고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섬길까 등의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에 참여하고 기독교 공동체 안에 거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찾아가도록 이끈다.

겸손과 인내와 관용을 바탕으로 세상 속 차이를 뛰어넘어 살고 있는 저자들의 노력에서 신실하게 관계를 맺는 방법을 배우고,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하나님께서 여러 사람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일하고 계심을 발견하는 유익도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우리를 갈라놓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마주하게 될 텐데 ‘차이를 품되 구별되어 세상을 섬기다’라는 부제처럼 문제를 마주할 수 있는 용기, 더 나아가 문제를 대면해 이겨낼 수 있는 확신과 소망까지 이 책에서 발견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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