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현장 인터뷰
마지막까지 기도 자리 지킨 오창희 목사

제57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이틀째 새벽집회를 마치고 모두가 떠난 곳에서 아침식사도 거른 채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기도한 이가 있다. 남서울노회장 오창희 목사(흰돌교회)가 그 주인공. 오 목사는 어려움을 맞이한 이 시대에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조차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좀 더 진실한 기도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마음이 진심으로 하나님께 향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에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헤아리려는 시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잘못을 고백하고 돌이킬 것인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회개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 목사는 코로나19가 물론 추후 역사적 해석이 필요하겠지만 인간의 죄로 인해 발생한 측면도 있는 만큼 나와는 무관하다는 태도를 버리고 교회와 세상의 잘못을 찾아 내 죄로 고백하고 회개하는 자세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코로나19가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기도회 참석을 결정하는 데 마음에 부담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나 그때 하나님께서 ‘지금이야말로 기도가 필요한 때’라는 마음을 더욱 강하게 주셔서 참석을 결심했다고.

“이번 기도회를 통해 불확실한 것들을 분명히 함으로써 조금 더 진실한 기도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함께 한 모든 분들과 마음을 모아 기도한다면 분명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 목사는 끝으로 “요즘 총회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지만 오히려 해야 할 일은 많다”며 각 교회가 이 시기에 어떻게 기도할 것인지 지도하고 함께할 수 있도록 기도운동을 일으켜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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